집을 나서니 전날과 비슷하게 일요일 오후의 날씨도 후끈 후끈 합니다. 어딜 가볼꼬...? 등산화와 렌턴을 챙겨 나섭니다. 우선...눈여겨 봐둔 곳이 있어 카메라 들쳐 매고... 고령 도진마을에 능수벚꽃 비슷하게 생긴 꽃나무가 있는데...벚꽃은 아니고 "능수도화를 보러 갑니다. 고령 도화마을 능수도화를 보고 약 30km 정도 이동해서 진달래가 한창인 화왕산으로 달려 갔습니다. 15시 넘어 산행을 할거라서 여유가 있습니다. 늦게간 이유는 첫째..사람 피해서, 둘째..여유, 세째..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대, 네째..일몰 입니다.
민여사가 애들이 크서 큰놈은 대학진학으로 집에 없고 딸도 안놀아 줘서 그런지 요즘들어 외로움을 타는듯... 가까운곳에 밥먹고 걸어 보고자 찾아간 월류봉 둘레길..
월류봉 둘레길은? 여울소리길(2.7km) - 산새소리길(3.2km) - 풍경소리길(2.5km)로 월류봉 광장을 시작하여 반야사 까지.. 석천을 따라 총 8.4km 정도 거리가 됩니다. 차량 문제만 해결 된다면... 반야사 부터 옥동서원까지 이어지는 6km 정도의 호국의길(구수천팔탄)까지 합하면 아주 괜찮은 트래킹 길 입니다. 더운 여름보다는 산딸기 열리는 봄과 단풍이 물든 가을에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24년 봄...짧게 짬내어 다녀왔던 충주 수안보, 수주팔봉, 영동 월류봉 둘레길 다녀온 것을 정리해 올려 봅니다. 충주쪽은 내년 벚꽃필때... 월류봉 둘레길은 구미에서 가까우니 여가 되실때 가볍게 한번 돌아 보셔도 좋겠습니다.
1. 24년 수안보 벚꽃 피크 시기: 4/7일 정도(온천욕 or 온천수 족탕, 유명한 먹거리는 꿩 요리) 문경 마성면 조령천 따라 어마무시 긴~~~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 수주팔봉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루고, 송곳바위·중바위·칼바위 등 창검처럼 세워진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진안에 위치한 천반산 죽도 병풍바위가 연상 되었습니다.
※ 기획한 코스 1) 오동도: 오동도 동백꽃길 투어 / 약 4km 2) 금오산: 율림치~금오산~향일암~임포 주차장 / 약 4.5km 3) 비렁길: 4코스(학동~심포), 5코스(심포~장지) / 약 7km ※ tip.. 4월30일까지 3코스는 비렁길 데크길 정비 중이라 통제되어 있습니다.
세번째로 방문한 금오도 비렁길에 대해 기록 합니다.
금오도 비렁길은? 금오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으로, 큰 자라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이 섬에는 비렁길이라 부르는 천혜 절경 해안 절벽 길이 있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 절벽 위를 연결한 걷기 길을 지칭하며, 원래 이 길은 지역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기 위해 다니던 해안 길이다. 이 길을 2010년부터 걷기 코스로 개발한 것이 금오도 비렁길이다. 바다 풍광이 빼어난 비렁길은 5개 코스에 총 18.5km 구간으로, 종주하려면 8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비렁길 코스 곳곳에는 금오도의 특산물 방풍나물과 머위, 대나무와 동백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금오도로 입도하는 배편은 여수여객선터미널, 백야도, 돌산 신기항에서 출항 하지만 신기항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신기항이 배 운항시간이 25분으로 짧다.
여수 금오산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속으로 파고들어간 돌산도의 유일한 금오산은 돌산도 서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보다 일출이 유명한 향일암으로 더 잘 알려진 산이다. 여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출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항일암이 있다. 항일암이란 암자의 이름부터가 해를 향해 있다는 뜻으로 이 절경의 항일암을 안고 있는 산이 금오산으로 비록 높이는 낮아도 명산이라 일러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항일암에는 금거북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하며 산 이름은 쇠 금(金)자 ,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이다. 한때 거북 구 자를 써서 영구암이라 부른 적이 있고 현재 영구암이란 편액이 남아 있기도 하다. 촛대바위, 기둥바위 등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보여준다. 이렇게 뛰어난 향일암 일원의 경관을 보호하기 위하여 1984년 2월 29일에 문화재 자료 제 40호로 지정 하였다.
여수 향일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644년(선덕여왕 13) 원효가 창건하여 원통암이라 하였으며, 958년(광종 9)에 윤필이 중창한 뒤 금오암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승군의 본거지로 사용되었으며, 1849년(헌종 13) 무렵에 현 위치로 자리를 옮기고 책륙암이라 하였다가 근대에 이르러 경봉이 절 뒷산에 있는 바위가 거북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영구암이라 하였다. 향일암으로 개칭한 것은 최근이며,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25년 최칠룡 주지가 산신각·취성루 등을 지었고, 1961년에는 박영주 주지가 법당과 여러 전각을 중수하였다. 1970년 박천수 주지가 취성루를 개수하였고, 1984년에 종견이 칠성각과 종각을 중창하였다. 이어서 1986년에 대웅전을, 1987년에 삼성각을, 1990년에 용왕전을, 1991년에 관음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관음전·용궁전·삼성각·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힌다.
※ 기획한 코스 1) 오동도: 오동도 동백꽃길 투어 / 약 4km 2) 금오산: 율림치~금오산~향일암~임포 주차장 / 약 4.5km 3) 비렁길: 4코스(학동~심포), 5코스(심포~장지) / 약 7km ※ tip.. 4월30일까지 3코스는 비렁길 데크길 정비 중이라 통제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로 방문한 오동도에 대해 기록 합니다.
오동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한려동에 위치한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본래 여수항 동쪽에 있는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35년 축조한 길이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다. 섬의 이름은 오동나무에서 유래했는데, 섬의 모양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고, 섬에 오동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고려 말 신돈이 오동나무 숲은 왕조에 불길하다고 주장하여 오동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동백꽃 자생지이며 해식애가 발달해 여러 기암절벽들이 존재하고 있다. 섬 정상에는 1952년에 세운 오동도 등대가 있다. 그리고 등대 내에 전망대를 만들어 일반인에게 개방했는데, 올라가보면 여수항과 남해바다가 꽤 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