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29일 / 홍천 팔봉산

 

오전 춘천 삼악산을 다녀 온 뒤라 피로감이 상당 합니다.

날씨도 많이 후덥하고...

짧다고 쉽게 보면 큰코 다치는 팔봉산.....미션 클리어를 위해 남은 체력 짜내어 달려 봅니다.

 

"팔봉산"

팔봉산(328.2m)은 흔히 두 번 놀라게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낮은 산이지만, 산세가 아름다워 놀라고, 일단 산에 올라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두 번 놀란다는 것이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예부터 "소금강" 이라 불리워질 만큼 아름답다.

게다가 주능선 좌우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이 더 없이 좋으며 산행 후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 매표소 - 1~8봉 ~ 7~3봉 ~ 2.3봉 사이 하산길~ 매표소 (약2.9km)

    8봉에서 하산하여 강옆길을 따라 원점을 하지만 이번 폭우에 물이 불어나 길이 잠겨 왕복 하였습니다.

 

↓ 관광지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봉산

 

↓ 이 산은 남근 관련된 것이 많네요. 

 

↓ 입산 시간이 있습니다. 07시 부터 개방이며, 동절기엔 통제 입니다.

 

 

 

↓ 매표소 옆으로 들어가 다른방향으로 나옵니다.

    직원이 물이 불어나 8봉 하산이 안되며 2봉찍고 3봉전 하산을 하던 아무튼 하산로는 2.3봉 사이 하산길과 이길밖에 없다고 하네요.

 

↓ 여기도 엄청 가파릅니다. 오전 삼악산을 오른뒤라 많이 피곤하네요.

 

 

 

 

 

 

 

↓ 우회길과 험한길 (앞에 누군가 눌러쓴 안" 자가 보이네요)

 

 

 

 

 

↓ 조망은 아주 좋습니다.

 

 

 

↓ 1봉

 

 

 

↓ 연출이지만 이만큼 더웠어요.,

 

 

 

 

 

 

 

 

 

↓ 지나온 1봉

 

↓ 2봉에는 산신각이 있네요.

 

 

 

↓ 3봉

 

 

 

↓ 주봉(정상)으로 치는 2봉입니다. 정상석은 3봉이 제일 크고 멋지던데....

 

 

 

 

 

 

 

 

 

 

 

 

홍천 팔봉산 삼부인당 유래와 전설 이야기

옛날옛날옛적, 팔봉리 마을에 성격이 각기다른 시어머니 이씨 부인, 딸 김씨 부인, 며느리 홍씨 부인이 아옹다옹 싸우면서도 다정하고 행복하게 함께

사는 세 과부 삼부인집이 있었습니다. 

그집 이씨 부인은 성격이 까탈스렀으나 인자하였고, 김씨 부인은 푼수끼가 많았으나 후덕하였고, 홍씨 부인은 정은 많았으나 다혈질의 소유자였습니다. 

세 과부 삼부인집은 남편들은 다죽고, 오래동안 논농사를 짓지 못하고 살아가다 보니, 가세가 점점 기울어 가고 먹고 살기도 점점 어려워져서,

근근이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어느날부턴가 이렇게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고 살아서 무엇하랴 하는 상념에 사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세 과부는 지질이도 남편 복도 없고, 후사도 이을 수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죽음을 작심하고 지금의 팔봉산 제2봉에 올라

삼부인은 부둥켜 안은 채, 먼저 저 세상으로 간 무심한 남편들을 향해서 목놓아 울다가 그만 혼절하고 말았습니다.  

삼일만에 마을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앞에서 삼부인은 혼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한 참 후 지축을 흐드는 커다란 산울림이 일어나고, 삼부인은 세차례에 걸처 살떨림의 지랄발광을 치고 난 후에 하늘이 열리듯 주변이

훤해지면서 비로소 농사를 주관하시는 신내림을 받았습니다.  

그 옛날에는 신내림 받은 곳은 영험하고 상서로운 곳으로 여기던 시절인 만큼, 마을 사람들은 추렴을 하여 삼부인이 신내림을 받은

팔봉산 제2봉 꼭대기에 사당을 짓고 당제음식을 마련하여 주며 삼부인으로 하여금 그 사당에서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당굿을 해마다 대대적으로 올리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해마다 사방 백리내의 농사는 대풍이 들어 살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해부터인가 풍년이 계속되어 살만해지자, 교만해진 마을 사람들은 삼부인이 올리는 당굿을 하찮게 생각하며

당제음식도 마련해 주지도 않고, 소홀하게 대했습니다.

그러자 삼부인은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해 농사는 극심한 흉년이 들었고, 굶어 죽은 자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제서야 삼부인이 사라진 것을 깨닭고 겸손해진 사람들은 당제음식을 마련하고 무당을 불러 그 사당에서 삼부인을 위로하고

부르는 당굿을 대대적으로 올렸습니다. 그러자 다시 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홀연히 모습을 감춘 삼부인을 신으로 모시게 되었고 그 사당을 삼부인당이라 이름지어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무당을 불러 삼부인당에서 매년 삼부인신을 위로하고 부르는 당제를 올렸는 데, 당굿할 때 무당에게 시어머니 이씨 부인신이

내리면 풍년이 들었고, 딸 김씨 부인신이 내리면 대풍이 들었고, 며느리 홍신 부인신이 내리면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살만해졌다고 사람들이 교만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항 그때그때마다 렌덤스럽게(무작위로) 이씨, 김씨, 홍씨의 부인신 중에서

한 신이 강림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당굿을 할 때마다 내심으로는 김씨 부인신이 내려주기를 빌고 은근히 바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3월과 9월 보름에 당제를 지내고 있고 그 때를 맞춰 많은 사람들이 당제를 보고자 찾아오고 있습니다.

↓ 3봉 오름 계단

 

 

 

↓ 레프팅을 하고 있네요.

 

 

 

 

 

 

 

 

 

↓ 해산굴입니다. 자주 들어갔다 나올수록 장수한다고 하네요.

 

 

 

 

 

 

 

↓ 저는 덩치가 있어 절대 못나올듯 합니다.

 

 

 

 

 

 

 

 

 

 

 

 

 

 

 

↓ 경치는 아주 일품이지요~

 

 

 

 

 

 

 

 

 

 

 

 

 

 

 

 

 

 

 

 

 

 

 

 

 

 

 

 

 

↓ 7봉가는 길이 아주 험난 합니다.

 

 

 

 

 

↓ 아래 홍천 밤벌 야영장이 보이네요.

 

 

 

 

 

 

 

 

 

↓ 나무사이로 보이는 8봉과 가는 아주 험한길

 

 

 

 

 

↓ 청솔모 두마리가 놀고 있다 휭 갑니다.

 

 

 

↓ 8봉..이곳에서 하산하면 되는데....왔던길 다시 돌아 가려니 ...ㅠ

 

 

 

 

 

↓ 이런 낙서좀 그만 합시다~

 

↓ 부산 금정산에서 군데군데 쓰여 있던 그 여옥이신지..ㅋ

 

 

 

↓ 7봉으로 돌아 가는길 본 8봉

 

 

 

↓ 2.3봉 하산길....완전 내려 뽑는 수준이네요.

 

 

 

 

 

↓ 강따라 걸어 오는 길...하산 완료~

 

 

 

↓ 철문을 통해 빠져 나갑니다.

 

 

 

↓ 돌아 오는길 강원도 별미 막국수 한그릇하고 귀가 합니다.

사람이 많았다면 왕복 진행이 어려웠을 겁니다.

길도 협소하고 암릉에 박힌 안전발판등이 부족하고, 안전상 위험하니까요..

아무튼 1~8봉 다 걸어 보았고 계획한 4번째 100대 명산 .. 미션 성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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