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업무가 조금 남아 있어서 회사를 나갈까 말까 고민 했지만 남들 쉴때 쉬어야 겠다 싶어 휴무를 하였습니다. 5월31일 같이 일하는 직원들 데리고 회식을 한뒤라 그놈의 술...니가 죽나 내가 죽나~~~달린탓에 머리가 띠용~ 산에 가자는 약속은 했는데 어디로 갈지..? 가야할 산행 리스트에서 이름난 산보다는 조용 할듯한 경주 마석산으로 정하고 배낭 대충 챙겨 놓고 취침~
경주 마석산(531m)은?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와 외동읍 제내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 상봉에 있는 바위가 맷돌처럼 생겨 일명 맷돌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갈마(磨) 석(石) 산이라고 하였다. 용문사에서 정상까지는 조망이 없는 심심한 육산이며 정상도 나무로 뒤덮여 조망은 없다. 하지만 정상 부근부터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많아 산행이 재미난다. 산 아래에 용문사 암벽에는 높이 4.6m의 백운대 마애불입상(유형문화재 제206호)이 미완성인 채 조각되었다. 민머리 위에는 크고 둥근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으며, 귀는 길게 늘어져 있다. 무표정한 둥근 얼굴에는 반쯤 뜬 눈, 큰 코, 굳게 다문 입술 등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목에는 3줄로 새겨진 굵은 삼도(三道)가 있으며, 양쪽 어깨에 걸쳐진 옷은 왼쪽 팔목에 3가닥의 층을 이룬 주름만이 있을 뿐 미완성이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하고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한 채 손가락은 아래로 향했다. 살찐 어깨, 가는 허리 등에서는 전체적으로 풍만한 신체를 표현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중도에 포기한 듯하며, 그나마 완성된 얼굴과 신체모습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작품임을 알 수 있다.
tip 1: 원점 산행을 많이들 하는데..저 처럼 북토 소류지 또는 육의정에서 하산 마무리 시 차량 회수를 위해 택시 이용 필요 삼지창 바위를 지나면 더이상 크게 볼거리는 없음. 카카오택시 콜 안받음, 입실 콜택시: 054-776-5858 / 용문사까지 요금 20,000원 / 택시 오는 시간은 10분정도 걸린듯.
tip 2: 마석산만 산행이 아쉬우면 가까운 곳에 아기봉산(이기봉)이 있으며 산행거리는 3km 미만으로 아기자기한 바위를 즐길수 있음.. 산행 들머리는 수곡사로하고 네비에 수곡사가 잘나오지 않으니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1189번지 찍고 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