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8일 / 대승령, 안산, 십이선녀탕계곡


 

몇일 전 일본을 거쳐 지나간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대승폭포와 계곡마다 맑은 물이 콸콸 흘렀습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폭포로 손꼽히는 대승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또한 잘 보았습니다.

해가 뜨면서 밤과의 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온 사방을 뒤덮어 버려 비법정 탐방로로 지정된 안산과 안산에서의 멋진 조망은

운해 속에 갇혀 보질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산이 어딜가는게 아니니....언젠간 다시 갈일이 있겠지요~~

 

↓ 대승폭포

 

↓ 장수대분소-대승폭포-대승령-안산삼거리-대한민국봉-안산-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gps 14km / 7시간30분)

    수요일 태풍의 영향으로 목요일은 전구간 통제, 저녁때즘 일부 구간 해제..금요일 오전 가고자 계획한 구간이 통제 해제가 되었습니다.

    지난달 지리산 처럼 될까봐....걱정걱정~~~했네요.

 

↓ 구미에서 0시 출발하여 약 2시간 달려 휴식한 휴게소..밤이라 한적합니다.

 

↓ 이놈 휴게소는 불이 꺼져 있네요. 여기서 야식을 먹었습니다.

    화장실 이용이 힘드니 다음에는 다른곳으로 알아 봐야 겠습니다.

 

↓ 04시30분경 장수대 분소 도착 하였습니다.

   바로 옆 계곡에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납니다.

 

 

 

↓ 04시50분경 장수대 분소를 출발합니다.

 

↓ 정말 오래간 만에 켜본 렌턴...아마도 1월달 제주 기획산행 이후 첨인듯 합니다.

 

↓ 300m는 수월했구요~

 

↓ 이후 계속된 오름 계단에 숨이 깔딱딸딱 하였어요.

   하지만 잠시 쉬는 순간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주며, 잠시 후 한기까지 옵니다.

 

↓ 가리봉은 구름에 가려있고, 주걱봉과 그옆으로 삼형제봉은 잘보입니다. 아직 달이 뚜둔~~~

 

↓ 멋진 소나무

 

↓ 대승폭포 조망이 가능한 첫번째 전망대..상단쪽만 쪼매 보입니다.

 

 

 

↓ 날이 밝기 전이라 노이즈가 심하네요.

    대승폭포를 감싸고 있는 암봉

 

↓ 가리봉과 주걱봉 그리고 삼형제봉 (우측부터) ..일출 전이라 그런지...어둡지만 안개가 없어 깨끗 합니다.

 

↓ 달아달아~~밝은 달아~

 

 

 

↓ 구천은하

   88m의 장대한 높이를 자랑하는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다.

   가을에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쏟아져 장쾌한 맛은 없지만 장마철인 7∼8월에는 국내 어디에서도 견줄 수 없는 장엄함을 자랑해

   예부터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많은 시문을 남겼다.

   이들 글에서 수차례 언급하지만 언제 누가 새겨놓은 지 알 수 없는 폭포 맞은 편 너럭바위에 음각된 ‘구천은하(九天銀河)’의 주인공이 누구일까가

   세간의 화제다.

   지금까지는 조선 선조 때의 명필 양사언(1517∼1584)의 필체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제군에서 발간한 관광안내서에도 양사언의 글씨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향토사학자인 최병헌 인제향토사연구소장은 ‘구천은하’는 양사언의 글씨가 아니라 곡운 김수증(1624∼1701)의 글씨라고 주장한다.

   최 소장에 따르면 양사언보다 100여년 후대에 살았던 김수증의 ‘한계산기’에 “담(潭) 서쪽에 있는 바위에 옥류천(玉流泉)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 내용을 보고, 만약 양사언이 썼다면 ‘옥류천’보다 이전에 쓰였을 ‘구천은하’는 왜 눈에 띄지 않았을까 의심을 갖게 됐다.

   관련 사료를 검토하며 구천은하의 주인공을 찾던 중 1709년 임적이 쓴 ‘한계폭포기’에 “관폭대에 오르면 구천은하라는 네 개의 큰 글자가 새겨있다”

   라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고 곡운 선생의 필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이후 최 소장은 곡운의 필체가 확실한 ‘자운서원묘정비’에서 찾은 ‘구·천·하’ 세 글자와 찾지 못한 ‘은’ 자 한자를 집자해 대승폭포의 글자와 비교한

   결과 같은 필체임을 확인했다.  (강원도민일보 기사 내용)

 

 

 

↓ 대승폭포 전망대에 회원님들께서 사진담기에 복작복작 합니다

 

↓ 대승폭포 입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폭포로 손꼽히며, 내설악에서는 폭포의 왕자라 불리울 만큼

   높이 800m 지점에서 80여m의 높이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엄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부모를 일찍 여읜 대승(大勝)이라는 총각이 어느 날 절벽에 동아줄을 매달고 내려가서

   석이(바위에서 피는 버섯)를 따고 있었는데, 갑자기 죽은 그의 어머니가 그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놀라 올라가보니,

   지네가 동아줄을 쏠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가 목숨을 건진 뒤로 이 폭포는 대승폭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요새도 이 폭포의 물소리를 들어보면 ‘대승아’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들린다고 하네요.


   비가 오지 않으면 보기 힘든 폭포지만 오늘 타이밍이 완전 대박 입니다~~

 

 

 

 

 

 

 

 

 

 

 

 

 

 

 

↓ 대승령 가는 중간 작은 계곡이 있어 세수 한번하고 가봅니다.

 

 

 

 ↓ 여기 까지 힘들었지만 약 900m에 이르는 대승령까지가 힘겹습니다.

 

 ↓ 참 굵은 나무~~~이렇게 보니 별로 굵어 보이지 않네요.

 

↓ 그래서 모델을 세워 보았습니다. 아주 굵지요~

 

 

 

↓ 아~~~여기 올때 아주 힘들었어요~ 그리고 전화도 터지지 않습니다.

 

 

 

↓ 저도 한장 남겨 봅니다.

 

↓ 대승령에 세워진 안내판인데 "고생과 환희의 교차점 대승령" 표현이 아주 적절 합니다.

    조선 후기 문신 조인영(1782~1850)이 지은 시가 적혀 있습니다.

 

↓ 안개가 생겨 운해 속에 갇혀 버렸네요~

 

↓ 안산 삼거리 입니다.

    이곳에서 남교리 방향은 거의 계속된 내림 하산길이며 계곡을 끼고 갑니다.

    돌로 된 길이 대부분이라 발이 아주 피곤 합니다.

 

↓ 안산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 보시면 출입금지 입간판이 서있으며 이곳이 안산 들머리 입니다.

    하지말아야 할 범법행위지만 아니온듯 조용히 휘리릭 다녀 옵니다.

 

↓ 앗싸 조망 죽이공~~~ ㅎㅎ

   이른 시간 산행이고 떨어진 기온차로 인해 뜨오른 햇살과 조우하면서 생긴 안개로 하얀 도화지를 만들어 버렸네요.

 

↓ (펌사진) 안산으로 오르는 길 보이는 풍경들 입니다.

    안산에 대해 오늘 찍은 사진 중 소개 드릴만한 사진이 없어 인터넷 블로그에서 몇장 퍼왔습니다.

 

↓ (펌사진) 안산으로 오르는 길 보이는 풍경들 입니다.

    서북능선과 귀때기청봉 그리고 좌측 구석으로 대청봉. 중앙 잘룩하게 들어 간곳은 한계령이며 그뒤 봉긋한 봉우리는 점봉산즘 될것 같습니다.

 

↓ (펌사진) 안산으로 오르는 길 보이는 풍경들 입니다.

    안산과 좌측으로 돌출된 치마바위

 

↓ (펌사진) 안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들 입니다.

 

↓ (펌사진) 안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들 입니다.

 

↓ 대한민국봉

 

↓ 2032년 까지 묶어 버렸습니다.

 

↓ 이곳도 여름 다녀온 용늪처럼 천상의 화원인듯~

 

 

 

 

 

 

 

↓ 귀한 솔체꽃 (강원도, 이북, 만주,중국으로 자생)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솔체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마을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전염되고 말았다.

   소년은 약을 구하러 깊은 산으로 들어가 헤매다가 힘이 들어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한 요정이 나타나 약초를 주었고, 소년은 이 약초로 사람들을 구했다.

   후에 소년이 다른 소녀와 결혼하자 소년을 좋아했던 요정은 너무나 슬픈 나머지 매일 울다가 죽고 말았다.

   신이 이를 불쌍히 여겨 꽃으로 피어나게 한 것이 솔체꽃이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 위에 퍼온 사진에 처럼 저 안개 속에는 멋진 풍경이 있을건데..아쉽습니다~

 

↓ 안산 바로 아래 갈림길에 배낭을 벗어두고 안산을 올라 갑니다.

    안산 바로 아래 갈림길에는 약간의 공터가 있어 휴식하실수 있으며 대약 15명 정도는 넉넉히 앉으실수 있을듯 합니다.

    안산 정상에서 바로 넘어가는 길도 있으니 편도 100m 거리를 왕복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 비법정 탐방로라 그런지 멋진 곳인데 옳은 정상석 하나 없네요.

 

 

 

↓ 순간 열리고 금방 닫히고~~~팔에 닭살이 생길 정도로 바람이 찹니다.

 

 

 

↓ 멋진 그림들~ 더이상의 조망은 없고 운해속에 갇혀 있는 꼴이 되었네요~ ㅎ

 

↓ 이슬 먹은 풀잎

 

↓ 비탐을 벗어나는 계곡...이제 정규 탐방로~

 

 

 

↓ 계곡엔 물이 시원히 흐릅니다.

 

 

 

 

 

 

 

 

 

↓ 하늘은 슬슬 열리구요.

 

↓ 물이 얼마나 맑은지....유리 구슬 같습니다.

 

 

 

 

 

 

 

 

 

 

 

 

 

 

 

↓ 다람쥐 집으로 사용하는감?

 

↓ 이곳에서 부터 폭포 시작 입니다.

 

 

 

↓ 티 없이 맑은 물

 

 

 

 

 

 

 

 

 

 

 

 

 

 

 

 

 

↓ 복숭아탕

 

↓ 그건 피자두 아입니까~~~ㅎㅎ

 

 

 

 

 

 

 

 

 

↓ 물색이 생수병 물보다 맑은듯..

 

 

 

↓ 야~~~이캄 안되는뎅,... 하늘이 뭐이리 맑아~

 

 

 

 

 

 

 

↓ 바닥이 시커먼색 바위라는..신기

 

 

 

↓ 아~~~발바닥 불나공...하산끝~

 

↓ 이곳 옆 계곡에 들가서 퐁탕~~~물이 얼마나 차가운지....아주 그냥 피로가 쏴악 풀립니다~

 

↓ 매바위 ... 예전 이곳에서 대간길 걷고 밥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 우측 끝 저곳이 안산 같은데...너..담에 다시 보자~~~

   19시15분 계획한대로 어둡기전 구미 도착~

여름날의 설악산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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