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6일
 

봄맞이 사량도 섬산행   

적당한 기온에, 움직일때는 시원하게 느껴진 바람...
길가에 핀 매화꽃...봄이 왔습니다~

사량도는?

사량도(蛇梁島)는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에 속해 있는 섬으로 사량면의 중심지이다. 사량면사무소가 
위치해 있으며, 섬 서쪽에는 지리산과 불모산이 솟아 있다.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하여 지리산(398m),불모산(400m)을 거쳐 옥녀봉(303m)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약 6.5km로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에서의 바다 조망은 아름답다.  
맑은날은 산청 지리산이 보인다고 한다.
상도와 하도의 2개섬이 사량대교로 연결되어 있으며사량대교는 2015년 10월 30일 개통하였다.
샤량도는 윗섬, 아랫섬, 수우도 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우도 전망대 - 돈지 갈림길 - 지리산 - 불모산 - 옥녀봉 - 여객선터미널(금평항) gps 약 6.2km
가오치항에서 첫배로 사량도를 들어간다. 사량도가는 곳은 고성용암포, 삼천포항, 통영가오치항, 통영 미수항이 있다고 한다.
평일 7:00 첫배~두시간 간격 운행, 주말 07:00~한시간 간격 운행, 17:00 막배, 요금 성인 6,500원(주말/편도), 카페리로 차량을 선적할수 있다.
가오치항을 출항에 얼마 안가서 일출이 올라 온다.
사랭도가 보인다. 우측 뾰족한 곳이 불모산 달바위 인듯. 중간이 고동산
사량대교와 하도 칠현산
배는 사량대교 우측으로 돌아 금평항에 내려 주었다.
사량대교를 지나 금평항으로 들어 간다.
하선하면 바로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배가 오고 5~10분 이내 출발하니...요이땅해서 바로 탑승하는게 좋을듯...버스비 1천원(현금, 교통카드 OK)
버스의 스피커를 통해 이번 정류장은 수우도 정류장 입니다~라는 안내를 듣고 내려 바로 길 옆에 들머리가 있다.
길옆 팔각정에서 여유있게 준비 하고 수우도 전망대를 내려가 본다..약 10m
수우도 전망대..
수우도, 앞에 농가도..멀리 남해도와 금산이 보인다. 좌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중 톡 튀어 나온곳은 호구산으로 보인다.
이래보니 소가 누워 있는듯도 보인다는...ㅎ 수우도 넘으로는 남해도, 그리고 금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삼천포 방향
이제 본격적인 사량도 섬산행을 시작해 본다. 약 300m 정도 가파르다.
예전 왔을때는 돈지에서 올라 왔는데..수우도 전망대서 올라오는게 훨 이득인듯...거리도 가깝고, 출발 고도도 높고, 조망도 빨리 터지고,,,
이곳의 바위는 날카롭게 갈라지고, 서있다는...대신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삼천포 화력 발전소와 사천 와룡산
국화빵처럼 생긴 대섬과, 통영 섬중에 가장 높다는 두미도 천황산, 그 좌측이 욕지도(높은곳은 천황산) 이다.
국화빵 처럼 생긴 대섬, 우측 두미도 천황산, 좌측 욕지도 천황산
돈지
사진에는 엄청 높아 보이지만...쉬엄쉬엄 사진 찍으며 가다보면 금방이다.
우측에 사량도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2015년에도 있었는데..저 PT는 뭘 의미 하는 걸까?
고성군 방향
지리산을 가장 멋지게 볼수 있는 곳인듯...
작은배가..바지선을 끌고 있다.
각산, 와령산 민재봉, 새섬봉
지리산 정상을 가는 칼바위 구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안다..바람이 분다면 조심해야 할듯...
끙차~지리산 조망처를 올라 가는 중..
내지항
이곳은 정상을 마주한 조망처 인데...이곳에서 온길을 몇 미터 돌아서 내려 간다음 올라야 한다. 암봉을 내려가기엔 좀 위험하다..
한참을 앉았다가 간다.
그곳에서 보는 하도
조금전 앉아 쉬었던 조망처는 바로 앞의 암봉이고(내려올곳이 안보여서 돌아서 내려갔다가 올라왔음), 수우도...멀리 남해 금산 조망
돈지. 두미도, 욕지도
지리산에서 보는 조망이 정말 좋다.
여기서 찍은 내사진은 얼마나 줌을 당겼는지...완전 돼지가 앉아 있어서 차마 올리지 못하겠다는..ㅎ
돈지...저 국화빵 같은 대섬이 정말 탐이 난다.
불모산(달바위봉)이 보인다. 우측 옥녀봉도..
조망이 정말 좋다.
삼천포는 산행내 보이는 구나..
지나온 길 
불모산 가는길....사량도 산행에 있어 가장 위험한곳이다.
불모산 (달바위봉)..이곳에서의 조망도 정말 좋다.
6년 전에 왔을때에는 달바위라는 정상석도 있었는데...지금은 없어졌다.
이제 출렁다리가 있는 옥녀봉으로...맨앞은 가마봉
내려와서 돌아본 불모산..
누군가 다쳤는지...등산로에 핏자국이 있던데..큰 부상이 아니길..
꼭지처럼 톡 올라온 곳은 통영 벽방산쯤 되려나..맞겠지. ㅎ 그앞이 가오치항이 있는 곳이지 싶다.
길 옆에 앉아서 점심 식사. 산불이 자주난다는데...발열식으로 해결...아직은 기온이 낮아서리...
저기 긴 계단을 내려 왔다.
불모산(달바위봉)
가마봉을 오르기전..
저곳이 출렁다리...조금더 가면 옥녀봉이다.
하도..저곳은 다음번에 사량대교 근처에 있는 하트바위를 볼겸해서 여유롭게 다녀 가야 겠다.
가팔라서 어지럽다는...
출렁다리~
이곳에서 보는 대항 해수욕장이 가장 아름다운듯... 우측 가오치 항에서 배를타고 들어 왔고,,뒤로 벽방산, 그 좌측으로 거류산이 조망된다.  
오늘 같은 배로 들어와 앞서기..뒷서기를 했던 인스타 유명인 레드맨님..사진도 찍고~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대항이 그림같구나..
후딱 옥녀봉 찍고 집에가자~
이 소나무는 여전하구나...내를 비롯해 사람들은 많이 변했는데...
옥녀봉 정상석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새롭게 생겼다는...그래서 나도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오늘도 즐거웠다요~
새로운 정상석 옆에 구 정상석이 있다.....옥녀봉의 전설은 이러했다. 옛날 사량섬(蛇梁島)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첫딸을 낳고 얼마되지 않아 부인이 병들어 죽자, 흘아비가 된 어부는 오직 외동딸 옥녀(玉女)에게 정을 붙이고 살아가게 되었다. 예쁜 옥녀는 착하게 자랐고 아버지에 대한 효성도 지극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옥녀가 커 갈수록 오히려 외롭고 쓸쓸해지기 시작했다. 재롱등이 딸이 죽은 아내를 쏙 빼닮은 미모의 처녀로 성숙해지자 오랜 독신생활과 외딴 섬에서의 고적함이 되살아난 것이다. 어느덧 아버지는 그녀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마저 깜빡깜빡 잊어버릴 때가 많았고,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언뜻 스스로 놀라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는 일이 잦아졌다. 영리한 옥녀는 아버지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난처할 때면 그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비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다. 욕정을 참지못한 아비는 결국 옥녀의 방으로 뛰어들어가게 되고 딸은 눈물로 애원하며 저항하는 절박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부지, 정말 이라시모 안됩니다! 사람 까죽을 쓰고 우찌 딸한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딸이 아부지한테 우찌 허락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마치 금수(禽獸)처럼 달려드는 아비에게 옥녀는 완강히 저항하다가 그래도 되지않자 꾀를 냈다. "아부지, 좋습니다. 정 그러시모 우찌 내가 아부지의 뜻을 거역하겠습니까마는,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정신없이 덤벼드는 아비를 진정시키기 위해 옥녀는 제안을 했다. "아무리 아부지 청을 들어 줄라캐도 인간의 탈을 쓰고 우찌 그리하겠습니까? 소녀가 저게 됫산 먼당바우 벼랑에 올라가 있을테니 아부지가 뒤따라 올라 오이소. 그라고 올라 옴시로 소 멍석을 머리에 둘러쓰고 황소 같이 움메에∼움메에∼하고 소울음을 내면서 올라와야 됩니다. 그래야만 저도 짐승메이로(짐승처럼) 아부지를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 몇번 다짐을 받은 옥녀는 도망치듯 집을 나서서 장대같은 비를 맞으며 마을 뒷산으로 올랐다. 잠시후 아버지의 격정이 가라앉게 되면, 여기까지는 뒤따라 오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 기대는 기대에 그쳤다. 옥녀가 산중턱에 이를 즈음 멀리서 소울음소리가 들려오 기 시작했던 것이다. 있는 힘을 다해 깎아지른 바위 벼랑을 타고 산정에 올라 뒤돌아 보니, 아버지가 멍석을 둘러쓰고는 소울음을 내며 엉금엉금 기어서 뒤따라 오르고 있지 않은가. 옥녀는 설마하던 아버지의 이러한 행동을 바라보며 한없이 울었다. 이제 더 이상 오를 곳도 없었다. 오직 옥녀는 천길 바위 벼랑 아래에 몸을 던져 아버지와 자식의 도리인 천륜(天倫)을 지키는 길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결국 옥녀는 그 산벼랑에서 몸을 벼랑 아래로 던졌다고 한다. 옥녀가 떨어지다 저고리가 나뭇가지에 걸려 저고리 모양의 바위가 되었다 하며. 바로 이 바위가 옥녀봉이 되었다는 게 사량도 옥녀봉의 아득하고 가련한 전설이다.
사량대교...시일이 좀 더 지나면..하도를 구경하러 오꾸마~그때 하트 바위도 보고 가야 겠다~그때는 회도 한접시 먹고 가야징~
매화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예전 같으면 인산인해 할듯한 봄날의 일요일....사량도가 한산하다.
예전 길옆에 해산물 팔고 했는데..지금은 쉼터 같은 공간을 공사 중이다..
빨리 진행할수가 없었다...너무 좋은 풍경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산은 등정보다...그 과정이 중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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