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3월 10일

전국에 비소식은 있구, 근래 몸도 많이 피로에 찌들려 우중 산행은 무리일듯해 쉴까 하다가.

비가와도 우산 쓰고 갈수 있는 넓고 좋을 둘레길을 고민하던 중 김천 모티길(인현황후길)과 이곳을

선택해 놓고 어딜 갈지 최종 초이스를해 봅니다.

두군데 모두 다녀온 곳이라 정보는 잘 알고 있었고, 고민 끝에 이곳으로 친구와 함께 새벽 공기를 가르고 날아 왔습니다.

정오즘 비가 올듯하다고 동무가 일찍 가자하여 날 밝기 전 나선것이 신의 한수 였네요.

덕분에 비 맞지 않고 끝낼수 있었습니다만 빠른 걸음으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포스팅 해볼까 고민 중 4번째 이곳을 온 것이라 계절별로 짜집기 해 보았습니다.

컴 렉이 있어 오타가 잦네요.ㅠㅠ

 

▩ 백화산 산행기는 이곳을 눌러 보세요~

    ☞ https://hong-s.tistory.com/17?category=828219

 

"백화산 호국의길 or 백화산 둘레길 or 구수천팔탄 둘레길"

 이름이 많네요~ 잠시 소개 하겠습니다.

 느리게 느리게 걷고 싶은 여덟 여울길, 구수천 팔탄 천년옛길

'호국의 길'은 경북 상주와 충북 영동의 경계에 있는 백화산(993m)을 오른쪽으로 두고 상주 옥동서원에서 영동의 고찰 반야사까지

구수천(석천)의 여덟 개 여울을 따라 걷는 5㎞ 남짓의 호젓한 길이다.

초반에 옥동서원에서 백옥정까지의 오르막만 넘으면 돌길, 흙길, 톱밥길, 나무 데크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줄곧 나무 그늘이어서 따가운 햇볕도 피할 수 있다.

깊은 골짜기의 물소리, 새소리, 흙냄새, 나무 냄새, 바람을 오롯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백화산 '호국의 길'에는 이야기가 많다.

신라 태종 무열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도모한 전초기지인 금돌성과 고려 승병이 몽골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저승골,

고려 악사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몸을 던진 임천석대가 있다.

임진왜란 때도 의병들이 활동하던 곳이어서 '호국의 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한다.

그러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출렁다리와 돌다리를 건너고, 암벽 풍경에 감탄하며 걷다 보니 '구수천 천년 옛길'이라는 이름에 더 마음이 간다.

옛사람들이 이 마을과 저 마을을 오갈 때 이용한 지름길이었다.

 

"반야사와 호랑이"

  석천 계곡변에 있는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27년(728년) 원효대사의 10대 제자중 수제자인 상원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뒤에 고려 충숙왕 12년(1325년) 학조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하는데 극락전은 언제 중건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근래 수리하고 단청을 해서

  상태가 단정하고 아담하다.  동북쪽으로는 백화산이 솟아 있고 절 앞을 흘러 내리는 석천 계곡에는 폭이 50m나 되는 큰 냇물에 반석이 깔려 있고

  녹수청산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망경대가 있다.

  세조대왕이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법회 후에 이곳 반야사를 들렀을 때 일이다.

  세조가 경내를 거닐고 있는데 어디선가 문수동자가 나타나 세조에게 가까운 곳에 좋은 약수샘이 있다고 안내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한다.

  문수동자의 안내를 받아 망경대에서 휴식을 취한 세조는 문수동자를 만난 것을 뜻 깊게 여겨 글을 남겼는데, 그글은 현재도 보관중이라고 한다.

  약수샘이 있다고 안내하여 목욕할 것을 권하였다 한다.

  문수동자의 안내를 받아 망경대에서 휴식을 취한 세조는 문수동자를 만난 것을 뜻 깊게 여겨 글을 남겼는데, 그글은 현재도 보관중이라고 한다. 

 

↓ 반야사의 유명한 배롱나무와 그뒤로 너덜이 만들어 낸 호랑이(형상)가 있습니다. (사진펌)

    제가 다녀올때 배롱나무와 여름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PC 옮기고 하는 과정에 어디 보관 된지 못찾겠네요. 

 

↓ 다시 현재로 돌아와~~

    아파트에는 벌써 산수유와, 매실꽃이 한창 입니다. 봄이 왔어요~~~♬

 

 

 

↓ 구미에서 반야사 주차장까지 정속으로 1시간 조금 안 걸린듯 합니다.

    예전에는 이곳 계울의 물이 꽁꽁 얼어 들어가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뒷편 겨울 풍경에 설명 드릴께요)

 

↓ 물오리가 많이 놀고 있었는데 잠수를 했는지 물결만 보이고 사진에 보이지 않네요.

 

↓ 백화산 반야사(?) ㅎ

 

↓ 비가 온다하여 반야사는 Pass 하고 바로 둘레길로 진행 합니다.

    사람 마음이 참 그런것이 비가 온다하여 큰 우산도 챙겼고 산행이 아닌 우산을 쓰고 트래킹이 가능한 이곳으로 왔는데

    제발 비야 오지마라~~~~~~~~라고 속으로 빌고 있네요~ ㅋㅋ

 

↓ 돌 다리를 던너면 나무 뒷편으로 둘레길이 열려 있습니다. (앞 훤한곳이 아니고 그옆 전주 (전봇대) 옆 우측으로 길이 있어요~

 

↓ 완전한 호랭이는 아니지만 형상은 보이네요~

 

↓ 토종벌통도 보이구요~ 지금은 빈집이겠죠?

 

↓ 얼음이 아직 남았는가 했는데..거품이 바위에 붙어 말라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 반야사 망경대와 문수전

 

↓ 길 옆에서 발견한 달래..향이 참 좋습니다. 

 

↓ 여기서 부터는 상주시에 속하나 봅니다.

 

↓ 세월교를 건너~

 

↓ 세월교 중간에서 본 풍경

 

↓ 계곡물과 조금 더 지나면 새롭게 옷을 입을 누런 갈대..묘한 느낌이 납니다.

 

↓ 가는길 이렇게 팔각정도 있습니다.

 

↓ 둘레길의 랜드마크 출렁다리 " 많이 출렁입니다.", 그리고 사유지인 밤나무 단지가 보이네요.

 

 

 

↓ 지금은 밤이 없으니...괜찮겠지만 가을철에는 머뭇하다간 괜한 오해를 살수도 있을듯 합니다.

    잠시 트래킹 오신분이야, 재미로 또는 한두개 즘이야라고...

    또는 떨어진 밤송이가 신기해서 주워 가실수 있겠지만 농민은 땀방울의 결실과 수입원이니..절대 손대면 안됩니다~~~

 

↓ 베어진 밤나무. 하트 모양을 하고 있네요~

 

↓ 농장 주인집인지 백구도 한마리 매어져 있습니다.

    완전 자연인이다와 어울리는 집~ 훗날 로망일수도 ~~~ 후훗~^^

 

↓ 이곳에 왜 쌩뚱맞게 불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분들의 염원이 담겨 있고 빌고 가셨겠지요.

 

↓ 슬슬 반환점인 백옥정이 좌측 (주황색 지붕 위 능선)에 보입니다.

 

↓ 세심정에서 아침을 해결 합니다.

 

 

 

↓ 백옥정,

 

↓ 백옥정에서 내려와 건너갈 돌다리와 나무 널판지 다리...건널때 약간 긴장감도 있고 재미 있습니다.

    저번에는 나무 다리가 없었는데~~

 

↓ 맞은편 조금전 지나온 밤나무 단지쪽이며 이쪽은 생강꽃이 피었네요.

 

언제나 봐도 섬뜩한 저승골..왜 그렇냐면 비석 글씨가 영~

 

↓ 바위에 새긴 빨간색 글씨만큼이나 섬뜩한 저승골은 1254년 침입한 몽골군이 고려 승병들에게 쫓겨 떼죽음을 당한 곳이다.

   고려사는 '패퇴한 몽골군이 남하하며 20만6천800여 명을 사로잡았고 살육된 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으며 거쳐 간

   고을은 모두 잿더미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백화산 최고봉인 한성봉(恨城峰)의 이름도 몽골 장군 차라대가 물러가며 '한을 남긴 성과 봉우리'에서 유래하고,

   방성재는 몽골군이 방성통곡하며 퇴각했다 하여 구전된 지명이라 한다.

↑ 여기까지가 봄 날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주차장에 도착 직전 비가 내렸습니다. (왕복 12.5km / 3시간50분이 소요 되었네요. 식사시간 50분 포함)

 

↓ 아래는 여름에 다녀온 사진 입니다.

    어느곳이던 계절별 색깔이 상이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름에는 위와 다르게 옥동서원에서 출발하여 반환 원점한 내용 입니다.

 

↓ 옥동서원 (경상북도 기념물 제52호)

    1518년(중종 13)에 창건되었으며, 황맹헌, 황효헌, 황희의 위패를 모셨다.

    1714년(숙종 40) 전식을 추가 배향하고,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1783년(정조 7) 황뉴를 추가 배향했다.

    1789년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남아 있던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 백옥정에 올라 옥동서원을 바라 봅니다.

    상주 모동의 유명한 포도를 알리듯 비닐을 덮은 작물이 포도 입니다.

 

 

 

↓데크위 텐트보다 반대편 나무 그늘 아래가 아주 시원 하겠습니다.

 

↓ 중앙에 백화산 정상이 보이네요.

 

 

 

↓ 반야사 방향인데 나무 그늘이 있어 햇볕에 노출은 덜 됩니다.

 

↓ 초여름이 였는데 산딸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 세심

 

 

 

 

 

↓ 야샹화 숲에 있는 정자 (저기 보이는 정자 왼쪽 기둥은 예전 송진 채취를 하여 상처가 난 나무 입니다, 일제 시대 생긴것인지...)

 

 

 

 

 

 

 

 

 

 

 

↓ 밤나무 단지로 가는길....위에 봄사진과 분위기가 완전 다르지요~

 

 

 

 

 

 

 

↓ 홀로 인증 셀카

 

 

 

 

 

↓ 제발 쓰레기좀 버리지 마세요~~~도구도 봉지도 없어 치우진 못했지만 저는 안버립니다.

 

↓ 이곳 계곡은 올갱이가 많이 나오는지 휴일 가보시면 물속에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이끼가 있어 많이 미끄럽지 싶은데....

 

 

 

↓ 이곳이 (너덜) 반야사에서 보이는 호랑이 형상을 보이는 곳입니다.

 

↓ 반야사에서 원점하여 옥동서원으로 돌아왔을때...캠핑하시는 분들께서 좀더 오신듯 합니다.

    당시 이 개울에서 피라미 잡고 하며 하루 밤 놀다 갈 계획도 혼자 세어 본듯 한데...실행 하지 못했습니다.

 

↓ 이때와 다르게 현재는 나무 다리가 하나 더 생겼지요~

↑ 여름 풍경은 여기까지구요, 가을에는 둘레길이 아닌 주행봉과 백화산 산행을 2번 하였습니다.

    그래서 둘레길 사진은 없어요~~~개인적으로 여름 풍경이 제일 괜찮을듯 합니다.

 

↓ 겨울 풍경 입니다.

 

백화정사 관음상 음수대.. 물마시러 가다 퐁당 하겠습니다.

 

 

 

 

 

 

 

 

↓ 겨울도 운치 있고 좋지요~

 

 

 

 

 

 

 

 

 

↓ 이날 엄청 추워서 털모자 까지 착용했군요.

 

겨울 반야사 호랑이

↓ 반야사 배롱나무  

    720년 의상대사의 제자 상원이 창건한 절이며 반야사는 무학 대사가 꽂아 두고 간 그의 지팡이가 어느 날 둘로 쪼개어지더니 뿌리를 내렸다는

    5백년 된 배롱나무의 전설

 

 

↓ 당시 눈도 좀 있고 강추위라 석천 얼음위에 하트도 그려 보고 잼나게 놀았지요~

 

↓ 저의 발자욱~~~

 

백화산 , 호국의길, 구수천 둘레길 세가지 계절을 적어 보났습니다.

가을에 한번 다녀 와야 겠다는 웃음과 함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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