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20일

2015년에 다녀오고 8년만에 다시가본 아침가리계곡..
강산이 아직 십년을 채워지 못해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변한것 없이 그때 그대로 였습니다.

아침가리 계곡은?
조경동 다리에서 진동2교(진동1리 마을회관) 까지 6.2km를 아침가리 계곡 입니다.
아침가리 계곡은 인제군 방태산(1435m)의 골자기에 있는데 계곡트래킹을 즐기기 위해 한여름에 많이들 찾습니다.
계곡과 우회길을 번가라 걸으면 되는데...최소 12번은 건너야 한다고 합니다.
애초에 신발 안젖게 하려는 생각은 내려 놓으시고 계곡을 즐기심이 좋겠습니다.
4가리는 네 곳의 작은 경작지가 있는 곳을 일컫는데 북쪽 방대천  계곡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고합니다. 
옛날  정감록에서 " 난을 피해서 편히 살 수 있는곳" 이라 지칭된 곳으로 지금도 그 오지의 모습이  여간 만만치 않습니다. 
6.25 전쟁때에도 이곳만큼은 군인들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았다고 하고,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다니 ......
이 중에서도 가장유명한 곳이  아침가리입니다. 
아침에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숨겨진 깊이만큼 여태도 봄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 천국이 되고 여름이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피서지가 되어 주는 곳입니다. 
아침가리골은 계절마다 다르지만 봄과 여름에 특히 볼만하며, 바닥까지 비치는 옥빛 계류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방동약수~방동고개~조경동교(점심식사)~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진동2교 (약 12km) - 6시간 30분
05시 구미를 출발한 관광버스는 2시간뒤 원주 휴게소에 도착 했어요...여기서 아침먹고 쉬었다가 갑니다.
방동약수터 대형버스 주차장에 09시20분경 도착하니 여러대의 관광버스에서 트래킹을 가기 위한 사람들을 내려 놓고 있습니다. 구석에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는듯...
함께하신 44명의 산악회 회원님들..
타산악회 분들은 주차장을 나와 우측방향 아침가리 계곡으로 바로 올라가시구///
우리 일행은 방동약수의 맛을 보기 위해 방동 약수터로 향합니다. 아침가리계곡으로 바로가나 약수터를 경유해 가나 거리는 별반차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 하시면 됩니다.
쭉 걸어서 오르다 보면...
공중 화장실이 나옵니다..이곳에서 볼일 보시고 가시면 됩니다.
약수터 쪽으로 진행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저기 펜션(?) 건물을 지나면 바로 약수터가 나옵니다.
방동약수..철분이 함유된 약수물입니다...청송 달기약수를 마시고 난뒤 부터 비위가 약해서 이런류의 약수는 입에 대질 않습니다. ㅎ
먼저 오신분께서 바가지로 퍼서 기다리는 분들께 맛을 보여 주셨어요.
방동약수터에서 물이 흐르는 폭이 좁은 도랑을 건너 위쪽으로 진행하면 큰길과 만납니다...대형주차장에서 아침가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이쪽으로 올라와서 만나게 됩니다.
오미자 밭을 지나고 부터..엄청 가파른 포장길을 올라야 합니다...통제소까지 손님들을 태워서 오르락 내리락 되는 택시 때문에 걷기가 영 불편하네요.
약수터에서 약 2km를 빡세게 올라오며... 주저 앉아 쉬기를 여러번 하고 난뒤 안내센터(통제소)에 도착했습니다...이제 오르막 고생 끝~ 입니다.
저기서 지인께서 사주신 잔 막걸리 2,000원에 한잔 하구...통제소에서 출입 명부를 적어야 합니다..저희는 앞에 오신분이 단체로 등록했습니다.
안내센터(통제소)에 출입자 명단 체크 후 진입 합니다.
안내센터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포토존에서...
조경동교까지 쭉 내리막길 입니다. 대략 약수터에서 안내센터(통제소)까지 1시간, 그리고 조경동교 까지 1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조경동교를 가는길에 다래(조선키위라 불리는...ㅎ)가 있길래 따 먹어 보았는데..덜 익었네요.
조경동교 위 매점..푸세식 화장실이 있습니다..시각적으로 더럽진 않아요..사용자가 어찌 쓰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경동교 아래 솔숲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식사 중이라 저희도 물가 가까운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 끝내고~ 김장 비닐에 짐 넣고 배낭에 패킹을 합니다...부력체로 충분합니다.
물색이 아주 그냥~
맑은 물길따라~~
힘들면 물길 옆으로 난 우회길로 진행하면 되구요~
더우면 몸을 물에 담궈가면서~
이렇게 넓은 곳도 몇군데 있습니다.
신나게 종일 즐기면 되는데~~~시간이 짧아 아쉽습니다~
배낭에 넣은 비닐팩이 부력체로 충분히 역활을 합니다.
신나게 물장난도~치구...모두 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 간듯...함께하신 형님께서 여성 회원님께 먼저 물싸대기 싸움을 걸었어요~
탈탈 털리시는 중...ㅋ ~
협공에 그만~~
먼저 물싸움 걸었다가 협공에 후퇴~~~ㅎㅎ
힘들면 앉아서 좀 쉬었다 갑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어요~
작은 계류를 지날때면 계곡물에 몸을 그냥 흘려서 보냅니다.
진행 중간에 소나기가 내리는데...폭우는 아니구요~~안전에 문제 될건 없었습니다.
잔잔한 적당한 깊이의 놀기 좋은 장소~
많이 깊은곳은 배낭을 안고 건너면 됩니다.
물색이 너무 좋다는...각자의 방식으로 우회길 또는 계곡 트래킹을 통해 진행 하면 됩니다.
이렇게 단사도 찍습니다.
물속의 돌맹이가 그대로 비칠 정도로 맑습니다...오신분들이 각자 오염원을 없애고...잘 관리 되어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합니다.
비내리는 아침가리 계곡
비가 내리는데 어짜피 젖은거 걱정이 없네요.
이곳은 수심이 엄청 깊습니다..이쯤이면 발이 닿겠지? 하고 내렸다가 당황하실수 있습니다...안전에 유의하시고 우회길 당연 있습니다.
물에 튕기는 빗방울과 옥색의 계곡물...너무 좋았습니다.
진동2교로 가기 위해서는 이 방태천을 건너갑니다..이곳은 아침가리 계곡~~트래킹을 할때 물에 안들어 갈수 없으니...머리, 옷, 양말, 신발,,,,다다 젖습니다~ 그냥 첨부터 물에 들어가세요~
진동2교로 가는 길..
진동2교를 건너기전 대형버스를 댈수 있는 사설 장소가 있나 봅니다...탈의실도 있다고 하니 아침가리 계곡을 계획하신 단체는 참조 하세요.
우리는 사전 정보가 없어서 진동2교를 건너 주차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진동2교에서본 방태천
주차장에서 약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마당느른집...민물매운탕(8만), 백숙(7만), 닭볶음탕(7만)..메뉴는 딱 세종류 밖에 없습니다. 단체 예약 받습니다.
저희 끼리만 조용히 전세내서 식사 할수 있어 좋았어요~
구미까지 가야 할길이 멀기에 짧고 굵게 하산주로 담소 나누고 음식으로 허기진 배 채우고 집으로 귀가 합니다~

※ 포스팅한 글에 댓글창은 비활성화로 해두었습니다.
    내용 참조하시고 올려 드린 글이 여행 또는 산행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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