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날씨: 산행 날짜와 같이 욕나올 만큼 무더움 

여름 산행은 정말 저와는 안맞는거 같다.
체중이 문제 겠지만...체질도 조금만 더우면 쉬이 지치고, 탈수 현상이 나니...
계곡 트레킹 가서도 더위에 퍼진적이 있을 정도니 답이 없다.
단백봉까지는 어찌 어찌 따라 왔는데...담백봉에서 신선봉 가는 길이 평길 같은 수준이였으나 체력이 고갈난 
저에게는 그길이 금오산 오르는 것처럼 높게 느껴졌구..식사도 입맛을 잃어 쪼매(?)만 먹었다.
그뒤 학봉가는 길...속은 매스껍고, 눈앞이 어둡다가, 하얂게 질렸다가를 반복....
다른이께 민폐를 줄것이 뻔해 먼저 가시라고 하고 손바닥 바위를 지나서 첫 탈출을 결정하고 하산을 했다.
학봉 전망대에서 손바닥 바위 가는길은 저에게 10km 처럼..느껴졌고,,,열이라도 식혀 볼새라..
얼음물을 머리에 얼굴에 부어도 그때뿐 나아지지 않네...
기다 시피 따라가니..함께해 주신 일행 몇분이 기다려 주셨다.
첫탈출로에서 일행 몇분과 함께 탈출~~~~
아~~~~길이 왜이래///젠장.. ㅋㅋㅋ 계곡으로 쪼매 내려서며 능선길을 비켜 나갔네.
개 오줌처럼 쫄쫄 흐르는 폭포에서 머리도 감고,,다리가 풀려 자빠져도 보고...젠장..할거 다해 봤다~
집에 돌아와서 지도를 보니..말바위...괜찮은 길인데..못보아 아쉬운건 사치구...살아 돌아 온데..감사할 따름.
얼음물 6병, 캔콜라 한병 클리어~~~물 무게 때문인가? 아무리 껴 맞춰 생각을해 봐도 정답은 비만 때문 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생각지도 못한 생파 ... 깜짝 놀랐고 감동이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갑오고개 - 용바위봉 - 단백봉 - 신선봉 - 학봉 - 손바닥 바위 - 삼거리에서 탈출 - 아름마을 식당 (약 7.5km) 원래는 조가리봉까지 공지된 코스..
구미 시청 화장실 가는 화단 길에 수국이 곱게 피었네
선선한 아침 모두 모여서 출발 ~ 안동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갑오 고개 바로 아래 있는 제천 치유의 숲 주차장에서 준비를 한다.
이곳은 주차장은 넓은데..화장실은 없다..급하다면 안쪽으로 약 350m쯤 떨어진 치유의숲 관리소까지 가야 할듯하다.
이따 진행 할 학봉, 미인봉, 조가리봉이 바로 앞에 있는데~~~
다같이 단사 찍고~ 출발~
갑오고개에 위치한 들머리로..
바람도 없고...
들머리 ... 해발고도 530m로 절반 이상 차로 올라 왔는데~~~
단백봉까지 900m면 고도차가 그리 많이 차이 나지도 않은데~~~왜~이리 힘이드나~
급하지 않은 오름 길.
이런 오름길도 있고
이런 암릉길도 나오고..
조망처가 나와 고개를 드니 좌측 소나무 사이로 금수산이 보이고 중앙에 단백봉이, 뾰족하게 내민 망덕봉까지..
신선봉, 학봉, 미인봉, 조가리봉..우측 비봉산(모노레일 타고 오를수 있음)
용바위 봉까지 고도차 220m를 오르는데...얼음물 1병 반을 마셔 불고.
용바위봉에서 본 금수산...앞의 봉우리는 단백봉
소백산 능선, 중앙에 소백산 연화봉 기상관측소 건물이 보인다. 움푹 들어간곳이 죽령이겠지...우측은 도솔봉 방향 일거구..
오르내림이 좀 있지만...그렇게 험한것 같진 안은데..왜이리 힘이 들지..
석이버섯
단백봉~ 도착
아이고...단백봉에서 신선봉까지 1km를 가는데...발목에 무게추를 단듯...걸음은 더딘데...이건 왜 눈에 띄어서리...
더덕이 많네...보니 어미 더덕이 있을듯..
왠걸...싹대가 좀 굵은 것을 보니..바위 틈에 뿌리를 내려서 캘 방법이 없다...그러니 등로 주변에 어린 덕순이가 많았는듯..
물회 매콥, 새콤, 달콤한 맛에 몇번 먹고....밥 뚜껑은 열지도 않고 다시 넣었다.
신선봉..
학봉 전망대..여기까지 오니 눈앞이 깜깜하다가...하얗게 보이다가...
손바닥 바위////미인봉, 조가리봉이 조망. 우측은 외솔봉
학봉은 정상석은 없다.
저기 옆에 고마 누우까? ... 여기 묘를 쓰려면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요즘은 가깝고, 찾아가기 쉽고, 차에서 가까운곳이 명당인데...
신나셨네...나중 내가 발목을 잡을듯해서 다른 일행분들과 함께 먼저 가시라고 보냈다.
저 봉우리 지마면 손바닥 바위..암튼...저기까지 1시간은 더 걸린듯..
저 계단은 손발로 기다 시피 올랐구~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잔소리만 하다가 멀리 가심~
돌아본 학봉..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걸었다.
코브라 대가리 같은뎅...
저기 암봉만 넘으면 손바닥 바위인데...몸이 자꾸 퍼진다~
가다 누웠다...얼음물을 머리에 붙고, 얼굴에 부어도 보고 했지만 체력이 살아나지 않는다.
맞은편 성봉...무쏘바위(누운 남근석)가 저기 어디 있을텐데...봐도 못찾겠다.
손바닥 바위
손바닥 바위 지나서 탈출...
못난이 바위가 보인다.
못난이 바위
학바위..인가?
물개바위,,,라고도 하는 분이 있고 새바위라고도 하는 분이 있네...
어찌저찌 살아 왔다~ 회원님께서 제 꼴을 보식곤 저기 아래 계곡 들어가라구,,,ㅎㅎ
살겠다~
내 표정이 말해주듯...이곳에서 한줄기 삶의 빛을 내려 받은듯 다시 살아 났다~~~~정말 시원했고. 몸에 더위를 빼고 나니 좀 살겠다는...
정말 시원해서 살것 같다~
학현 아름마을 식당에 준비한 자연산 버섯찌개로 하산주..
아고~~~첫 발을 내 딛은 산악회에서 한번, 이번이 두번째 인데...그때보다 지금이 더 좋고 감격해서 울컥 했다.
어찌하다 보니...사회에서 건배사로...모두 감사 합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낙동강 넘으로 일몰이....예쁘네
집에 돌아오니 지인께서 아침에 산행 출발전 주신 복숭아가.....이놈 쳐다보고...잠 들었다.
퍼질러 앉아 버려서 직접 가진 못했고...지인의 사진으로 대체..멀리 v자 골짜기가 갑오고개...밑에 뭔 종교 단체인지..엄청 시끄러웠다.
미인봉,,예전에는 저승봉이라고 불리었다.(저승간다' 이런 의미가 아니고 옛날 멧돼지가 많아 돼지 '저'자를 썻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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