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였지만 가을을 온전히 느낄수 있는 하루 였다. 산정에서 부는 바람은 춥지 않았고 시원했다.
적선산은? 경상남도 고성군과 창원시에 걸쳐 있는 높이 497m의 산이다.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 해서 적석이라고 하며, 적산이라고도 부른다. 진전면의 진산으로서 진해만으로 흘러드는 진전천의 발원지이며 주능선은 창원와 고성군 회화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벼락바위, 양산바위, 마당바위, 벽바위, 문바위, 알봉 등 바위 봉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 정상은 크게 3개의 봉우리로 나뉘며 세 봉우리 중 양촌리에서 보아 왼쪽 봉우리를 적삼봉, 오른쪽 봉우리를 칼봉이라 부른다.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 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적삼봉 정상은 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