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2일 / 양산 천태산

날씨: 늦봄같이 따사로웠음(약간 더움)


이번에는 숨겨진 명산 양산, 밀양 천태산을 다녀왔습니다.

천태산하면 바로 딱 떠오르는 산이 75m 암릉로프가 걸려있는 충북 영동에 위치한 천태산(715m)이 먼저 떠올립니다.

영동 천태산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영국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지요.


양산,밀양 천태산(天台山, 630.9m)은?

밀양시 삼량진읍과 양산시 원통면에 걸쳐있으며,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중국의 천태산과 모양이 흡사하여 천태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예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할 뿐 아니라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서쪽으로 최근 유원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랑진 양수발전소댐 그리고 동북쪽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부산.울산.마산 등지에서

등산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특히, 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낙조는 탄성을 자아내도 모자랄 만큼 그 광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하여

사은제의 팔경시 중 천태낙조의 첫 시구에 ″소라계곡 햇빛 머금고 힘써 반만 벌렸는데 마고선녀 머리감으러 구름타고 내려오네.~

라는 글귀로 전래되어 내려올 만큼 낙동강의 낙조는 유명하다.

또한 남쪽에 위치한 천태각(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30여리의 긴 계곡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아찔한 계곡과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 천태산 중턱에 천태사가 있다.

산 속에 파묻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천태사, 천태산 통천 제일문, 일주문을 통과하면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대휘, 경봉스님 등 당대 고승대덕이 머물렀던 천태사가 비경을 드러낸다.

천태사는 양산 8경중의 하나로 산새가 뛰어나고 산고수장하여 물이 마르지 아니하고 고승대덕들이 와서 기도를 한 도량으로

지명도가 높으며 천태사 옆 계곡을 지나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높이 16m 마애삼존불이 암벽과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엘레지꽃(꽃말:바람난 여인)이 많은 천태산

↓ 코스: 천태사 - 용연폭포 - 꿈바위 - 천태호 - 천태공원 - 천태산 - 천태사,당곡 갈림길 - 천태사 원점(gps 9.4km 기록)

           대중교통이용 또는 차량 회수에 택시를 이용 하신다면 천태산~금오산 연계산행이 좋을듯 합니다. (대략 12km 내외 거리)

↓ 오늘 진행한 길이며 붉은 화살표 Point는 밀양 금오산 입니다.

    숭촌고개를 통해 금오산~천태산 연계 산행을 많이들 하십니다.

    대신 숭촌고개를 기점으로 치고 올라야 하기에 체력적 감안은 하셔야 합니다.

↓ 천태사 입구 도로변에 핀 화사한 꽃..매화? (벚꽃은 아닌데...)

↓ 벚꽃은 아직 개화전이고 차량 이동 때 보니 군데군데 조숙한 나무들이 피어 있었어요.

↓ 천태산 매점에는 닭 울음소리가.......... "꼬끼오"~~하네요, 닭도리탕이 확 땡기는데..참았슴돠~

↓ 천태산통천제일문

 

 

↓ 양산이 따뜻한지..벌써 영산홍이 피었습니다.

↓ 제비꽃

 

↓ 천리향..꽃 향기가 아주 진합니다.

↓ 천태사를 지나서 보이는 암봉 협곡 사이로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지도상 436봉으로 치고 올라가는 길은 너덜길로 완전 빡샌 오르막이라 안전하게 정규 등산로를 이용했습니다.

 

↓ 용왕당..물이 나오질 않았어요

↓ 장독대를 지나서 등산로 입구가 있고 앞의 장독대에서 우측으로 가시면  무량수궁의 16m 규모의 마애불이 있습니다.

↓ 절 장독대 근처에 매화가 예쁘게 피었네요.

↓ 나한굴...

↓ 천태사는 하산길에 좀 더 둘러 보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출발부터 너덜길..

↓ 돌아본 천태사와 무량수궁 마애불

↓ 이곳에서 천태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며 436봉은 여기서 몇미터 오르다가 왼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특별한 안내판은 없으며 시그널 두어장이 달랑 매달려 있으며 묵은길 처럼 희미하게 보입니다.

 

 

↓ 오늘은 종일 진달래와 함께 꽃길을 걸었습니다.

 

 

↓ 까칠한 협곡에는 데크가 놓여 있어 안전하게 올라 갈수 있습니다.

 

 

↓ 용연폭포..규모가 아주 크네요. 20m 넘는다고 합니다.

↓ 폭포 벽에 이끼가 있어 천태호 물이 흐를거라 생각했는데, 천태호와 다른 골자기에서 계곡물이 흘르며 물도 아주 깨끗합니다.

↓ 저 아래 천태사와 올라온 길...올라온 길이 뭔가 모르게 웅장해 보입니다.

↓ 폭포 상단

 

↓ 진달래가 아주 그냥~~~

↓ 계곡물..천태호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아닌 계곡에서 흐르는 물입니다. 엄청 시원하고 깨끗했어요.

↓ 계곡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는 엘레지꽃(꽃말:바람난 여인) .. 개인적으로 이렇게 큰 군락은 본적이 없는데..

↓ 별도 안내판은 없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 천태호를 조망할수 있는 꿈바위로 진행 했습니다.

↓ 앞으로 나있는 길로 하산을 했고, 좌측 시그널 따라 올라 갔습니다.

↓ 온 산이 진달래 입니다.~

 

 

↓ 진행해 올라온 길과 맨뒤 높게 보이는 산은 김해 무척산 입니다

↓ 꿈바위

↓ 천태호 뒤로 삼각모양의 산이 천태산 정상 입니다.

 

 

↓ 사랑의 자물쇠 인가?? 꿈바위의 철제펜스라 그런지....? 아마도 누군가의 사랑이 담긴 자물쇠 일듯..

   이곳(꿈바위)에서 산길로 갈수도 있고, 천태호를 보고 도로따라 걸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화장실도 갈겸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천태호 구경을 택하였습니다. 

 

↓ 천태호는 양수 발전소로 청평양수발전소에 이어 두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로서, 야간에 잉여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안테호)의 물을

   상부댐(천태호)로 퍼 올려 전력소요가 많은 낮시간때에 물을 낙하 시켜 전력을 만드는 방식이며,

   첨두부하(尖頭負荷) 수요충당과 전력계통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하여 시설용량 600㎿(300㎿×2기)의 발전소를 건설하였다.

   이 발전소는 국내 최대의 양수식 발전소로서, 1979년 10월에 착공하여 1985년 제1호기, 같은 해 12월 제2호기가 준공되었다.   

   내외자 약 15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였으며, 연인원 142만명을 동원, 우리 기술진에 의하여 건설된 발전소로,

   지금까지의 어느 발전소보다 국산기자재를 대량 투입해 국산화율을 68.75%까지 끌어올리는 개가를 올렸다.

   무주 적상호의 양수 발전소와 같은 방식인듯해요.

↓ 도로변에는 벚꽃나무를 쭉 심어 두었으니...꽃 필때 오면 아주 멋질듯 합니다.

↓ 수세식 화장실이 있어 좋았습니다.

 

 

↓ 저기 돌을 파내어 제방을 만든듯하며, 벽에 까맣게 물때가 묻은곳까지가 물이 차나 봅니다.

    현재는 발전기 교체 작업으로 (~20년6월) 물을 채우지 않나 봅니다.

↓ 만수때 생긴 물때 자국

↓ 수심과 , 제방에도 만수 시 생긴 물때 자국이 있네요.

   저수지 제방에 표시된 숫자로 볼때는 최고 만수위때 수심이 400m가 넘는다고 해석 할수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해석했어요,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숫자 위에 표기된 HWL(High Water Level)은 수면으로 부터 최고 수심까지의 깊이가 아니라, 현재 수위가 해발 몇m 인지를 나타냅니다.

   천태호의 댐 높이가 88m인데 최고 수심 401.5m는 쫌...ㅎㅎ

   HWL은 해수면으로 부터 수위를 표시한 것이 혼돈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 현재는 376m 입니다. 즉 해수면에서 수면까지 높이가 해발 376m 라는 뜻 입니다.

   천태호의 HWL(High Water Level)은 401.5m이고 LWL(Low Water Level)이 374.5m 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대략 수심은 27m 정도 되며 현재 수심은 1.5m 남짓 이네요.

↓ 인터넷에서 천태호 수면이 LWL을 보일때 까지 물이 빠진 사진을 퍼왔습니다.

   고여 있는 물이 있는것으로 보아...LWL 표시부 보다 깊다고 보았을때 최대 수심은 Max 30m 정도 될것 같습니다.

↓ 천태정..탁자가 있어 앉아 쉬며 천태호를 조망하기 좋습니다.

↓ 벚꽃은 개화 전이고 이 도로를 따라 쭉~~~천태 공원까지 갑니다. (천태정에서 천태공원 지나 들머리 까지 약 1.2Km)

↓ 펌) 벚꽃이 피면 이렇습니다. 만개 시기는 4월5일 정도라고 하는데...해마다 기온차가 있으니...검색해보고 가시길...

 

↓ 천태공원..많은 분들이 야영을 즐기고 계시네요.

↓ 앞에 보이는 우측 산기슭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 이곳까지 대형 버스가 올라오니 여기서 시산제도 많이들 한다고 하네요.

 

↓ 공원에서 천태산 방향으로 조금오르면(약400m) 나오는 이정목이며 이곳에서 좌측 (정상까지 1.5km)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 숭촌고개 금오산 갈림길

↓ 숭촌고개와 높은산은 금오산

 

↓ 금오산을 보고..

↓ 천성산, 영축산과 더불어 3대 명산이라는 천태산 정상 입니다.

   정상석은 밀양시에서 세웠습니다.

 

 

↓ 천태산의 조망이 아주 좋은데...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좋지 못합니다.

   멀리 뒤쪽이 영남알프스 마루금인데...뽀야이 보이는게 없네요.

↓ 풍차가 있는 에덴밸리 방향

↓ 양산 토곡산 방향

↓ 아래 천태호와 뒤로 김해 무척산

↓ 정상 바로 아래 소나무 밑에서 점심을 냠냠

 

↓ 이곳에서 당곡방향으로 가다가 비박굴 방향으로 해서 천태사로 원점 가능 하나...바로 천태사로 내려왔습니다.

↓ 진달래가 활짝 피어 눈이 즐거운 하루 였다는...

 

 

↓ 바위굴

↓ 이전 산행기에는 파랑색 다리였는데..새로 설치 했네요.

↓ 엘레지 군락지..

 

 

 

 

↓ 제발 깍아 드셨으면 담아 가시지...배낭속에는 넣기 싫으신지? 산에서도 버리면 거름이 될것 같지만 쓰레기일 뿐입니다.

↓ 폭포상단

 

 

 

 

 

↓ 다시 출발지점으로 원점 했네요.

 

↓ 천태사를 잠깐 보고 갑니다.

 

 

↓ 국내에서 가장큰 마애불이라고 합니다.

↓ 보이는 탑들은 납골탑이라고 하네요.

↓ 부처를 닮은 원석인지?

↓ 부처를 닮은 원석인지?

 

↓ 산중에 있는 절인데 왜 용왕을...흠..

↓ 뭔지는 모르나 그 염원 다들 이루시기 바랍니다.

↓ 하산길에는 물이 나옵니다..시기가 그런만큼 비치해둔 바가지 사용이 그래서 물병에 물을 버리고 한모금 했습니다.

 

 

↓ 범종 옆 북은 왜 찢어 졌을까?

↓ 돌아 오는 길 천태산 자락이 보이는 포장 마차 같은 휴게소에서 천태산을 돌아 보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 암봉 뒤쪽이 천태호 일거고,,암봉 능선의 중앙에 건물이 뭐냐고 휴게소 사장님께 여쭤보니 발전소 창고라고 하시던데,

    아래 발전소 단면도를 보았을때 상부 조압 수조 같습니다. 

    상부댐의 물을 아래 안태호로 흘려 전기를 만드나 봅니다.

↓ 오늘 걸었는 궤적인데..아래 동그라미 화살표로 표시된 곳(휴게소)에서 찍은 바로 위의 사진과 대조해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천태공원 표시 옆의 암봉이 위에 사진과 같은곳 입니다.

↓ 위에 위에 사진을 짤라 보면 이럴듯 합니다.

↓ 바람이 엄청 시원했던 휴게소

돌아 오는길....진달래, 개나리, 벚꽃을 보며 기분 좋게 집으로귀가 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와 장소에서는 했으며, 저 또한 남에게 해가 될수 있으니 다른이와는 거리를 두고 다니며,

산행하며 만나시는 분께 흔히들 하는 인사도 생략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는 들러지 않고 집으로 이동합니다.

모두 무탈하시기 바라며 코로나,코로나...이단어만 들어도 짜증이 확 밀려 오네요  .끝.


↓아래는 천태산 산행 시 함께가면 좋은 양산 원동면 순매원 입니다. 계획시 또는 여행 시 참고하시라구요..

   매화가 절정인 3/10일 정도가 딱 좋을듯 합니다.

   원동면에는 미나리도 유명합니다. 산행, 매화꽃구경, 미나리 삼겹살...딱 좋지 않나요? 문제는 이놈의 바이러스 네요..

   올해는 매화꽃도 지고 없지만 주민들께서 오지 말라고 한답니다.

   여기 말고도 전국으로 가볼곳이 많은데 올해 봄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장 같은 곳은 자신을, 타인을, 그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참아야 할듯해요.

   대신 내년에 올해 즐기지 못한 아쉬움 까지 즐겨야 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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