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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수옥폭포 & 말용초 폭포

서울,경기도쪽은 물난리가 났지만 내가 살고 있는 구미는 아직 큰 비가 없었다.
그리고 충북쪽도 몇일 비가 좀 내렸다고 하여 지나갈 여름 계곡에 몸이나 담궈 볼겸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수옥폭포?

수옥폭포는 조령 제3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류가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루어진 폭포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수안보에서 연풍 방면으로 6km, 연풍에서 수안보 방면으로 5km 지점의 3번 국도에서는 400m의 거리에 있다.
고려 말기에는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여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폭포 아래 언덕진 곳에 정자가 있었는데 1711년(숙종37년)에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이름지었다. 
또한, 상류의 2단에서 떨어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하였다.

※ 수옥정 폭포 가는길: 수옥정 주차장(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277-5)
 말용초 폭포 가는길: 용성골펜션에 주차가 된다면 가깝지만 별도 문의 할것. 캠핑도 가능함(싸이트비 유료)
                                     수옥정 주차장에서 도보로 → 용성골펜션까지 약 1km → 말용초 폭포까지 약 500m

수옥폭포, 수옥정이라는 정자가 건너편에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폭포가 정면이라 사진찍기에 좋다..이날은 깃대봉을 가기 위해 폭포 우측으로 올랐으며 평소 물이 많지않을때는 왔다갔다 할수 있는데 이날은 물이 많아 건너 가지 못했다...건너 가려면 다시 조금 내려 가서 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수옥폭포 상단..수옥정 저수지라는 곳의 물이 흘러 물색은 조금 탁한 편이다.
멀리 암봉능선은 할미봉 능선이다. 수옥폭포에서 부터 수옥정 저수지를 한바퀴 돌수 있도록 둘레길을 조성해 놓았다.
샛골안골을 들머리로 하고 깃대봉을 가는길에 살모사도 밟은뻔하고, 벌도 쏘이고 일진이 않좋아 말용초 폭포에서 쉬었다 가려고 성황당(?)애서 바로 하산을 하였다. 사진은 말용초 폭포 상단!
말용초 폭포는? 높이 3m, 길이 5m, 폭 2m, 물깊이 3m 정도의 소형 폭포이다. 옆에 새터암장이 있으며 요즘은 알음알음 오신다.
작지만 깉은 물색의 중앙부는 아주 깊다. 우측에 걸터 앉을수 있는 공간이 있어 반신욕 하기에도 좋다.
백두대간 깃대봉의 맑은 계곡과, 그나마 접근성이 좋지 못해 사람들이 덜 붐벼 아직은 물이 엄청 맑다는....

간만에 수영도 하고, 즐거웠다~~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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