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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2일  
 

가을을 타는 남자는 아닌데,,, 몇일전 부터.... 탁 트인 바다가 생각 났습니다.
푸른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바다 바람을 맞고 싶었습니다.
바다 짠내를 맡고 싶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수능을 치는 아들이 있어서 마음의 안식을 갖고자 갓바위를 가려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민여사의 컨디션 난조로 취소...
급하게 토요일 오후 몇일전 부터 보고팟던 바다를 보고자 지인분께 연락해서 동행 했습니다.
망망 대해만 바라 보다 오기에는 뭣해서 미답지로 남겨둔 이기대 해안 둘레길을 다녀 왔네요.



이기대는?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해안 일대에, 2㎞에 달하는 암반으로 평면에 가까우면서 비스듬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양을 하고 있다.
청정 해안, 분지형 자연 습지로 다양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변에는 신선대(神仙臺)와 오륙도(五六島)가 있다.
이기대(二妓臺)의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한다. 
『동래 영지』[1850]에는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으며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이기대라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다음으로는 경상 좌수사가 두 기생과 풍류를 즐기던 장소라 하여 이기대라고 하였다고도 전한다. 
옛날 관리들은 가는 곳마다 연회를 했으며, 천민이던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 붙인 이름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한복(崔漢福)[1895~1968, 수영의 향토 사학자]의 의견은 다르다.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는데,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자청해 연회에 참가해 술에 취한 왜장을 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원래 의기대(義妓臺)가 옳은 명칭이나 후에 이기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기대는 6.25동란 이후 군사 지대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1993년 이후 개방되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절벽에는 지나가는 배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듯 바다를 바라보고 돌부처상의 바위가 서 있다. 
남해 쪽으로 탁 트인 전망과 낚시터로 적지라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최근 이기대에서 공룡 발자국 흔적이 발견되었다 하여 공원으로 정비해 이기대 어울 마당과 공룡 모형을 만들어 두었다.
자연 습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생태 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는 해안 경관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인근 신선대를 잇는 해안 도로의 개통으로 기암절벽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기대1주차장-관해정-장자산-큰고개-오륙도 SK뷰 A.P.T 정문-오륙도 선착장-오륙도 스카이워크 - 농바위-치마마위-어울마당-이기대-원점(10.5km)
이기대 1공영 주차장...10분당 300원 / 일 8,000원..공영주차장인데..비싸네요. 환경공단남부사업소가 옆에(둥근구조물) 있어서 그런지 좋지못한 냄새가 좀 납니다.
조금 걸어 올라오니 2주차장이 있네요..여기에 차를 대면 제가 걸었던 코스로 진행 시 차회수 할때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장자산(장산봉) 철쭉 단지..철모를 꽃이 피어 있길래 찍었는데..핀이 나가서 흐리멍텅....삭제 했습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흙길을 따라 바로 올랐습니다.
이름모를 꽃..
흙길, 포장길...바꿔가며...
얼마쯤 올라가면 탁트인 조망처가 나옵니다...장산과 광안대교, 단연 돋보이는 엘시티.
관해정.
이야~~오늘 날씨 직인다~~형배야....내인생 꼬있다~ 꼬있어~
관해정에서.
장자산(장산봉) 오르기전에 다시한번 돌아 봅니다.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고...
훌라후프
운동 시설이 나오는데...저거 굵기가 엄청 굵던데...돌려 냅니다~
영차~
장자산(장산봉) 입니다. 동백나무가 뺑 둘러져 있습니다~
일찍 핀 동백꽃.
요건 철쭉? 진달래?
쭉쭉 빵빵 소나무 숲을 지나..
큰고개 쉼터 입니다..사진 찍은 방향 우측으로 진행 합니다.
얼마 가지않아 군부대가 나옵니다.쭉따라 내려가면 도로로 내려 서는데 그곳 삼거리에서 좌직진 방향으로 도로따라 걷다보면 오륙도 SK 뷰 아파트가 나옵니다.
당황하지 말고~~ ㅎㅎ  정문에서 좌측 펜스를 따라 진행 하면 됩니다
좌측은 군부대, 오른쪽은 SK뷰 APT
요렇게~진행 하면 되요.
동백이...벚꽃나무도 있고...거기가 오륙도 해맞이 소공원이라네요
봄에 오면 예쁠듯...
소공원에서 바라본 오륙도
소공원에서 바라본 오륙도, 그리고 스카이워크(좌), 오륙도 선착장(우)
멀리 태종대, 중간에는 한국 해양대학교 아치 캠퍼스가 있는 조도(아치산) 입니다.
길옆에 바싹 마른 억새를 보고...이제 가을도 끝자락 인가 봅니다.
오륙도 선착장을 오게된 계기는 해녀들이 직접 잡아서 판매하는 해산물을 먹으려고 왔어요..돌멍대, 돌문어 한마리 구매~
해녀들이 운영하는 건 아닌듯 하고 해산물을 사서 저기서 드시는건 된다는데..대신 직접가져온 음식, 술등..일체 반입이 안된답니다
그래서 바다옆 양지 바른곳에 앉아서 등짝 햇볕에 타는 냄새 맡아가며 퍼질러 앉아 먹었습니다. 돌멍게
돌문어..살아 있는거 금방 쪄서 가져온거라 맛있었어요
동행한 지인이 직접 바삭하게 구워온 곱창김~~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오륙도 선착장을 뒤로하고....앞에 큰바위(나암)를 바라보고...먹었답니다~
오륙도..방패섬과 솔섬, 뒤에 수리섬,등대섬...이게 옆에서 봐야 하는데..여기서는 일자로 있어서 드냥 두개의 섬으로 보였어요.
남파랑, 해파랑 시작점...ㅎㅎ
오륙도 스카이워크..입장료 없습니다.
오륙도 배경으로..
오륙도 배경...그리고 억새.
오륙도는 동쪽에서 보면 여섯봉우리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로 보인다 하여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제눈에는 두개 밖에 안보임.
태종대
스카이 워크를 입장할때는 덧신을 신고 올라 가야 합니다.
여기서 신이 났는동...잼나게 웃고 떠들었습니다. 지금보니 저기 끝에서 보면 섬이 좀더 자세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태종대, 조도, 봉래산, 영도구..
이기대 해안 둘레길..
SK 뷰 아파트..
이기대 자연마당으로 올라 가는 계단
다시한번 돌아보는 오륙도..스카이워크, 그리고 멀리 해안선에 보이는 희미한 섬은 대마도 입니다.
여기 연못에 잉어가 살아요~
잉어가 많이 살고 있는 이기대 자연마당.
해안둘레길..
유람선..
요트..
요트 타는 사람, 유람선 타는 사람들.. 여유가 있고 없고 차이인가? 뚜벅이로 걸어가는 난 뭐지??
공원 지킴이님들이 순찰&청소를 해서인지 깨끗했어요.
바위 벼랑 끝에 쌓아 놓은듯한 바위가..농바위 입니다...오~여기서 보니 오륙도가 좀더 자세히 보이네요
낚시하는 강태공..
바위가 넓직하게 평평해서 앉아 놀때 진짜 많네요.
저기가 치마 바위인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그 구간이 그리 길진 않았어요.
누군가 시멘트로 굳혀서 적어둔 파랑...
하트 모양의 바위 옆에서 쉬시는 분들...
장산과 해운대
보이는 저 빌딩들이 부산에서 가장 비싸겠죠?
갈매기는 안보이고, 까마귀가 몇마리 보였답니다.
까마귀
여기 주저 앉아 막걸리나 한잔했음 좋을따는..
솔방울이 이날은 예뻐 보였어요.
오르락 내리락~
누군가에게는 오아시스처럼 느껴질 샘터..마셔도 되나?
어물마당..매점인데 문을 안열어 놓은듯
진짜 멋지다..밤에 보면 야경은 어떨까?
불꽃놀이 할때 왜 이기대를 찾는지 바로 이해가 갑니다.
집에 안가도 된다면 퍼질러 앉아서 석양도 보고, 야경도 보고 싶네요
별로 안 흔들리는 구름다리
동생말 전망대 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등대가 용호부두 방파제 등대..
뒷쪽 아래에 용호 별빛 공원이 있어요.
구경하고 도로따라~~차가지러 갑니다....이번생은 틀렸고...다음생에는 저기 입주하는걸루...ㅎㅎ

급하게 다녀온 이기대 해안 둘레길...늦가을이라 그런지 청명한 하늘과 푸른바다가 참 좋았습니다.
바다 봤으니까~~~~소원 풀었네요~^^  끝.

  내용 참조하시고 올려 드린 글이 여행 또는 산행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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