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01일 / 강원도 설악산


눈이 귀한 이번 겨울 몇일전 부터 강원도권에 눈소식이 들리고 설악산은 80cm 폭설로 모든 등산로가 통제 되었습니다.

1/29일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을 가려고 했으나 그 또한 날씨 문제로 무산되어 이번 눈이 아쉽기만 하다는...

첫주 주말은 근무가 잡힌 주말이라 확정은 못하고 있다가 금요일 산으로 가는 걸로 결정하고 어디로 갈지 고민해 봅니다.

수요일 무산된 제주 한라산....항공편 있고, 한라산 실시간 영상을 보니 눈 대박 많고, 일기 예보에 날씨 맑음..

하지만 함께 가기로 하셨던 분들이 계시기에 그분들과 함께해야 하는데..하루전날 제주 다녀 오자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당일산행에 항공권 비용이 주말이라 많이 비싸다는...

그래서 태백산과, 설악산 중 견주어 보았는데..마음은 저의 의지와 다르게 벌써 설악산으로 결정을 했는지

태백산은 다음에~~라고 머리속을 정리해 주었어요.

태백산도 눈이 많던데 겨울 설악산 대청봉은 처음이라 그곳으로~~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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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한국(남한)에서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음력 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했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란 뜻으로 설산(雪山)·설봉산(雪峯山)이라고도 한다.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산세, 울산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 계곡의 맑은 물과

 수많은 폭포 및 숲, 그리고 백담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 등이 조화를 이루어 사철경관이 뛰어나다.

 설악산은 내설악(內雪嶽)과 외설악(外雪嶽)으로 구분되는데, 대청봉을 중심으로 설악산맥이자 태백산맥이기도 한 북쪽의 미시령(826m)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 1/31일 16시 쯤 관리 사무소에 전화를 해보니 대청봉 구간은 오색 - (대청봉) - 백담사 구간만 개방되며

    지금 홈페이지 공지 중이니 잠시 뒤 열람 참조 하라 합니다. 

     설악산 관리 사무소 (033-801-0900)

     http://www.knps.or.kr/front/portal/open/pnewsList.do?menuNo=7020013&pnewsGrpCd=BBS01&searchParkId=120400

↓ 오늘 코스는 아래 탐방 안내도 처럼 붉게 통제되어 있어 갈수 있는 곳이 심플하게 정해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계령~ 오색길(약13km) 인데 한계령 쪽 길을 열어 주는냐..

   오색~대청봉~백담사 코스냐...아니면 오색 원점(10km) 이냐, 백담사 까지(17.9km) 가느냐..

   백담사로 하산 한다면 용대리 까지 버스 타고~용대리에서 오색까지 차량 회수를 하러 가야하는데..대중교통은 알지 못하겠고

   택시를 타면 약 5만원 정도 지출 된다는 것 정도...

   아무튼 대청봉 올라서 결정하자고생각하고 진행 합니다.   

 <참고사항>

   백담사 용대리 버스 시간은 백담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며, 월별로 다른것 같은데 간략히 하절, 동절기로 적어 봅니다.

   시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연락처로 꼭 확인 후 산행 계획 잡으시기 바랍니다.

   용대리 → 백담사 길은 약 7km로 버스를 놓칠 시 산행 후의 피로감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 상당히 힘들어 질수 있습니다.

   하절기: 상행막차(용대리~백담사행) : 오후 5시 30분 / 하행막차(백담사~용대리행) : 오후7시

   동절기: 하절기: 상행막차(용대리~백담사행) : 오후 4시 00분 / 하행막차(백담사~용대리행) : 오후5

   요금: 편도 성인 2,500원

   문의: 용대향토기업 033-462-3009

↓ 오색(남설악 탐방 지원센터) 주차..

    탐방지원센터 근처는 지정된 주차 공간이 없는듯 합니다.

    파랑색 줄 오색그린야드 호텔 유료 주차장(강원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34 /요금 소형 5,000원)이 있고

    등산로 입구까지 약 360m 정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비수기 철에는 붉은색 줄 탐방소 바로 옆  오색1교, 또는 오색2교 근처에 주차 공간은 있는데...정식 주차 라인은 나일겁니다.

    저는 7시즘 도착하니 오색 1교는 주차 공간이 없고, 2교에 파킹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약 250m)

↓ 오색 1교 주차 상황,,

↓ 금요일 20시 퇴근해서 대충 짐 꾸리고 쪽잠을 자고 01시30분 출발하여 탐방센터 약 2.5km 전 식당에서 정말 맛없는 밥을 사먹고

    그곳에서 등산화,  스패츠등 산행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탐방 지원센터 옆 LED 안내글 아래로 등산로 입구 입니다.

 

↓ 함께 동행해 주신 산동무 ... 운전해 오는 동안 좀 주무셨는데 많이 피곤해 보이네요.

↓ 초반 약 200m 요런 좋은 길을 오르고

↓ 계곡 물 소리 들으면서 사부작 올라 봅니다.

 

↓ 이내 계곡옆으로 안전 테크길을 따라 오르면

↓ 데크길 끝남과 동시에 고난의 길이 시작 됩니다.

    정상까지 두어군데 짧은 평길 외에는 계속된 조망없는 오름길....밤에만 와봐서 그런지 많이 낮섭니다.

↓ 시원한 조망 조차 없는 오름길에 보이는 점봉산

↓ 일출은 원래 계획도 없었지만 이렇게라도 해를 보아 좋았어요.

↓ 슬슬 눈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눈이 없습니다.

 

↓ 아직 까지 아이젠 착용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푸석한 눈에 계속된 오름길..

↓ 바위 위에 눈 대충 쌓인 높이가 좀 됩니다.

 

 

 

 

↓ 아이젠 찬 등산화 발이 밀릴 정도로 가파른 계속되는 경사길..

 

↓ 5km 이상은 온듯한 데;;;;;; 띠용~~~~~~~~~~~ 이제 3km 와~~~~~~~~~~~~따~~~~~~~~~~

↓ 눈은 많아 좋네요.

↓ 나무에 매달린 눈이 별로 없어 50점 짜리 눈산행이 되었어요.

   파란하늘+맑은 날씨 50점해서 100점 짜리 산행~~ㅎㅎ

   이정도 쯤에서 한계령 길이 막혀 있다면 원점 산행하기로 결정 합니다..

   눈산행의 묘미는 밟는 눈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좋은데,,백담사 길은 안가본것도 아니고..오늘은 좀 꺼려 지네요.. 

   그리고 택시비도 넘 많이 들고, 거의 철야 수준으로 온 산행이라 피로도 있고 운전해서 돌아갈 길도 생각해야 하지요.

 

 

 

 

↓ 파란 하늘이 참 좋았던 설악산

 

 

↓ 첫 조망처에서 맞은편 끝청과 서북능선

↓ 중청과 중청 대피소

↓ 끝청과 중청

↓ 눈은 대박 많이 왔네요.

   바람에 눈이 몰려 있는 곳이 아닌 등산로에서 옆으로 나가면 허벅지 까지 빠집니다.

   대청봉 에 가까워 지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니 저의 허벅지 까지 쑥쑥들어 갑니다. (신장 179)

↓ 좀 아쉽당..

 

 

 

 

 

↓ 목화솜 붙여 둔것 같다는

 

↓ 눈은 아쉽지만 곰탕 같은 뽀얀 설악의 풍경 보다는 맑은 설악산을 보고와서 좋았습니다.

 

 

 

 

 

 

 

 

 

 

↓ 화채봉 길목의 통제 감시초소

↓ 대청봉 바로 아래서 옷껴입고 올라 갑니다.

   바람이 대단합니다..대신 칼바람은 아니구요. 그래서 인지 눈이 너무 빨리 녹아 내려 아쉽네요.

↓ 나름 한산한 대청봉...정상석에 다른분 없이 찍은것은 첨인듯..

    평소와 다르게 통제로 인해 한계령에서, 대피소에서 등등...오시는분 없으니 조용한듯..

    백담사에서 여기 까지 오려면 더  시간이 걸릴것이며, 오색에서 오신분들만 있으니 사람이 적은듯해요.

 

↓ 저도 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

    언제 착용해 본지 기억도 나지 않던 스패츠~

↓ 울산 바위 .. 동해 바다가 보이구요, 백두대간때 미시령 길이 통제되어 미시령 꼬불꼬불 길을 걸어 내려갔던 기억... 

↓ 화채능선~화채봉

↓ 마등봉, 황철봉, 울산바위,상봉, 신선봉

↓ 화채봉을 배경으로..예전 비탐길인 토왕폭포로 올라 화채봉을 갔던 기억도 납니다.

 

↓ 중청....끝청 가는길을 쭉 당겨 보니...발자국이 많던데...아쉽지만 다음에 가면 되지요.

↓ 중청, 끝청, 귀때기청봉, 안산

↓ 대간때 걸었던 공룡능선,마등령, 황철봉, 상봉, 신선봉 ... 기억에서 사람은 지워졌지만 자연(산)은 그대로 입니다.

↓ 울산바위, 달마봉, 칠성봉, 집선봉, 망군대,

 

 

 

 

 

 

한계령 길이 열리지 않아 하산길은 올라 온길 역순으로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 조망은 없고 사진도 ~

2/2일 현재도 공단 확인해 보니 한계령~대청봉 구간은 통제 상태 입니다.

이제 제주 한라산 산행을 다시 계획 잡아 보아야 겠습니다.

왕복 680km의 피곤한 운전이였지만 겨울 설악산 대청봉은 처음이였는데 맑은 하늘과 눈 많이 밟아 좋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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