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4일

날씨는 여름처럼 더웠고 전일 내린 비 때문인지 습도가 완전~~
시원한 바람을 기대 했는데...이른 시간이라 바람도 자는듯....조용했다는..
하지만~ 푸른 바다와 암릉 능선은 너무나 좋다.

이웃 산방에 사량도 공지가 올라와서 신청 기준으로 막차를 탔다.
사량도 상도(지리산)는 몇번 다녀 왔던 곳이지만 하도(칠현산)는 여태 가보질 못했다.
상도 암릉을 탈때면 항상 보는 사량대교와 그 넘으로 있는 하도는 갈망의 대상이였다는...
A,B 코스로 나눠져 있는데 A는 하도~상도 종주, B코스는 상도 산행...
근간에 당한 교통사고로 컨디션도 엉망이고 몸상태를 고려하여 무리가 없도록 하도(칠현산)만 
가볍게 돌아 보는것으로 하고 산행을 하였다.

사량도 하도는?
서로 마주 보는 사량도의 두 섬 중 아래에 있는 섬이 하도입니다.
하도에는 덕동,먹방,읍포,외지,능양,백학의 6개 행정마을이 있고 은포,통포,사포,외인금 등의 자연부락이 있습니다.
주민들 대부분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전형적인 섬마을 입니다.
등산객, 관광객으로 복작복작하는 상도에 비해 인기도가 낮은것인지 하도는 조용합니다. 

칠현산은?
사량면 하도에 위치한 해발 349m의 산 입니다.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봉이라 합니다.
이 가운데 망산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대 유적이 있습니다.
바위능선이 마치 성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사량도 상도(지리산) 산행기: https://hong-s.tistory.com/201

칠현산? 칠현봉? 그냥 예전부터 불리던 대로 칠현산이 좋은듯.....사진에 텍스트는 정상석 이름과 같이 칠현봉으로 표기했다.
읍포마을 - 용두봉 - 칠현산 - 사량대교
대곡산을 거쳐 통포로 하산을 하면 대략 10km 정도 된다고 한다.
한숨 못자고 버스에 몸을 실고 흔들리는 차안에서 오지 않는 잠을...눈을 감고 오다 보니..휴게소에 도착~ 안개가 자욱하다.
고성 용암포항에 도착하기 전 차안에서 일출은 보았지만...하차하여 본 아침 햇살이 볼만했다
용암포 풍양 카페리 터미널...샤량도 도착 시간이 단축되고, 요금이 가오치항에 비해 조금 저렴하나...개인산행을 한다면 가오치항을 권하고 싶다.
큰 배는 아니지만 고요한 바다를 출렁임 없이 약 25분 정도 운항하여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
파도가 없다...바다가 정말 고요하다..멀리 굴뚝은 삼천포 화력 발전소 일까?
저기 뒤에 높은 산은 고성 좌이산일까? 고성에 산들은 많이 접해 보지 못해 방향감이 없네.
해경인가? 사진 찍을때는 분명 무슨 생각을 하고 찍었는데...몇일 지나니 기억이 없다는..
내지항에서 읍포 마을로 이동..이때 시간이 대략 7시55분을 넘기고 있었다.
단체 사진을 찍으시고는 대부분 회원들께서 종주 산행을 위해 빠르게 산행을 진행 하셨고...
여유가 있는 나는 읍포마을 표지석에서....칠현산(봉) 까지 1.6km..
사량도 처음 왔을때는 다리가 완공되기 전인듯 한데.. 오늘 드디어 하도 산행을 해보네.
아놔~ 몸도 안풀렸는데..댄비알이 다리를 잡아 당기고 습도가 많은지 땀이 줄줄줄...
파릇한 풀이난 길도 올라본다.
용두봉 아래
약수터라고 하기에 가보니.
석간수 수준인데..그나마 비가와서 물이 있는지...아무튼 마른 옹달샘 같네
짧은 철 계단을 오르니 비로소 조망이 터진다.
읍포마을
전날 출근해서 수레에 발 뒷꿈지를 다쳐서 부상 투혼...한의원에서 침 맞고 멍든 피 뽑고..에공.
멀리 대섬이 콩만하게 보이네요
사금항과 사량 상도 지리산이 보인다.
발이 아파도 살만 하신지 할것 다하시네..
용두봉은 큰 특징이 없구..
이내 일부 노후화 되어 부서진 부분도 있는 계단을 염소 똥 냄새 맡으며 올라간다.
하도도 쪼매 오르락 내리락 하네
옥녀봉 출렁다리가 보이구요. 불모산 가마봉이 보이는데...저곳에서 매번 하도는 언제 가보노...했던게 이날에서나 실행되었다.
이런곳에서는 몇시간이고 죽치고 앉아 있을수 있는데.
상도와 비할바는 아니지만 하도도 바위산이고 풍경 또한 멋지다.
상도 지리산 ,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
불모봉, 가마봉,  옥녀봉
상도 지리산...좌측에 수우도가 보인다.
봉우리 두어게 넘어오니 기운이 없네......
계단 보수가 필요해 보이던데...
앞선 일행분은 따라 가야하구..
저기가 칠현산(봉)
예전에는 칠현산으로 명칭 된거로 알고 있는데...칠현봉이라고 정상석을 앉혀 놓았네. 맥주 한잔..
좌측 끝 봉우리 또는 안부에서 사량 대교 방향으로 하산 . 우측은 대곡산
조금의 해무가 있어 선명 하지는 않지만 칠현산에서 보는 상도는 생각과 같이 정말 한폭의 그림 같다.
저길 몇번 갔지만 갈때마다 살 태워서 껍질 일어나고 했던 기억이..우리 회원님들 께서는 어디쯤 가고 계실까?
서서히 하늘도 맑게 보이고..
나름 암릉도 즐기며 따라 간다.
칠현봉과 진행했던 암봉들..
대곡산 방향
맨앞 끝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
이곳이 망봉(봉수대 자리) 인가?
돌 무더기가 있네
사량대교와 고동산이 보인다. 사량대교 우측 아래는 수우도 해골 바위처럼 침식되어 만들어진 하트바위가 있다
고동산과 금평항..한대의 여객선이 들어온다. 보이는 저 배를 타고 통영에 사시는 지인분께서 직접 사량도 까지 와 주셨다.
지나온길 한번 더 보고...
길지는 않지만 가파르고 미끄러운 하산길...이름 모를 꽃이 바닥에 떨어져 있네
초록한 길을 걷다보니...뭔가 움직임이 보여서 보니..
아이고~~몸에 좋고 맛도 좋은 흑염소가~~~우측 맨 큰 놈이 우두머리인듯...포스가 느껴졌다.
요것이 돈으로 치면 얼마여~~~ㅎㅎ
사량대교 건너기 전 화장실에서 시원한 물에 세수하고...나무 그늘 아래 자리 펴고 식사를 하였다.
지인께서 시간내어 사량도 까지 회랑, 충무김밥, 가리비, 멍개, 꿀빵등..두손 무겁게 와 주셨다. 너무 잘 먹었어요.
요건 민여사표 오징어 볶음.
가리비..찜..ㅎ 통영 홍가리비~
충무김밥에 꿀빵까지...배 터지게 먹고 ...
이건 대교 만들때 바다 속에 박은 파이프 같은데..
하도에서 버스를 타려니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량대교를 건너서 버스를 타려고 걸었다.
아이고~~! 더바라~
금평항을 떠나는 여객선과 포말..섬 산행, 섬여행은 이런게 참 좋다...슬로우~슬로우~많이 보고 맛난거도 먹고..
봄여름가을겨울~~
터미널 뒤편에 대기중인 마을 버스에 몸을 실고 내지항으로 슝~ 배시간에 맞춰서 출발하니까..산행 계획 짜기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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