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7일 경주 남산

올 들어 처음 나서 보는 산행길...

겨울이라면 설산을 찾아 가야 하지만, 이번 겨울은 저에게 너무나 춥습니다.

눈은 나중에 기회되면 보던동 하고...

햇살 가득한 경주 남산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경주 남산은 산행 코스가 많아 몇번에 나누어 가고 싶을때 가볼까 합니다.

구미에서 고속도로를 타면 접근성도 좋고 그렇게 힘들이지 않아도 명산을 보고 느낄수 있기에 최적인 산행지 같습니다.

코로나 방역에 따른 5인이상 모임금지에 산행도 해당되기에 함께 하고픈분더 못모셔 아쉬웠어요.

 

경주 남산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남쪽을 둘러싸고 남북으로 솟은 불적지(佛蹟地)가 많기로 유명한 산이며, 

경주평야의 주변에서 가장 크고 높은 산이다. 

높이 495.1m의 고위봉과 468m의 금오봉 두 봉우리와 산발들을 합쳐 경주 남산이라 한다. 

까치봉이나 황금대 부근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고 오산골 어구에는 고인돌이 남아 있으며 

암석신앙의 유적물도 남아 있다. 

고대국가 신라의 중요한 국사를 논하던 곳으로 초기궁궐지, 왕릉, 불교조각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분포되어 있는

신라와 경주의 성산이자 신령스러운 공간이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탄생한 나정과 신라의 종막을 내린 포석정도 이곳에 있다. 

그 외에 왕릉들도 여러 군데에 있어 이 산을 신라 역사와 유적의 산이라 부른다. 

현재까지 발견된 절터는 112곳이며, 탑은 61기이고, 불상은 80체를 헤아린다. 

마애불상도 많아 암석신앙과 불교신앙이 합쳐진 우리 불교의 흔적을 보여준다. 

코스: 삼릉 - 상선암 - 금오봉 - 용장사지 - 용장리 (약 7.5km)
서남산 유료 주차장 2,000원
서남산 주차장 길 건너편으로 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들머리
삼릉 숲
사적 제219호로 세 왕릉이 나란히 있어 ‘삼릉’이라 불리며 서쪽으로부터 각각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능으로 전하고 있다.
삼릉에서 금오봉 까지 2.3km 그렇게 힘들지 않은 등산로 입니다.
머리(불두)없는 석불상이 있습니다.
석조 여래좌상
누군가 무속 행위를 하는지..사람이 한분 계셨습니다.
선각 육존불, 오른쪽은 희미하게 잘 보이지 않네요. 
냉골 계곡에는 얼음이 있네요.
석조 여래좌상, 복원한 흔적이 보입니다.
남산의 바위는 왠지 모르게 모두 문화재 같습니다.
뭔 글자가 새겨진것 같기도 하고...
사진에 남기지는 안았지만 올라 오는길 바위와 벼랑에 많은 문화재가 있었습니다.
상선암
왼쪽 건물을 돌아 서면 바닥에 누워 있는 선각 보살상이 있는데, 여승께서 대놓고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시길래 휙 올라 왔습니다.
바둑바위
지금은 낙석 위험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습니다.
저분들은 누굴까? 통제라고 보았는데..무속인들? 
크기가 엄청 크네요.
상사바위, 석조여래입상..(어딜보고 말하는지 모르겠음)
금오봉 200m를 남겨 두고 좌측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임도를 돌아서 와도 되지만 거리가 멀고 진행 방향이라 내려 갔던 계단을 다시 올라와 금오봉에 도착
저도 6년만에 온곳이라 한장 남겨 봅니다.
다음에 봐야할 문화제가 있는 코스가 계획 되어 있기에 중복되는 산행길은 패스하고 용장사지 방향으로 ~
고위봉과 우측 앞 이무기 능선..
이날  날씨가 엄청 추웠습니다. 여길 오길 잘했다는...
삼층석탑
석조여래좌상
마애여래좌상
여기도 목이 잘려 불두가 없는 불상.

남산에는 이처럼 머리(불두)가 없는 불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주박물관 뒤에도 불두가 없는 수십기의 불상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불두가 없는 원인에 대해서 국립경주박물관의 설명에 의하면,

 '그 원인은 지진과 같은 재해를 들 수 있다. 

  지진이 나면 받침대 위에 있던 불상이 굴러 떨어지는데 가장 약한 부분인 목이 떨어지기 쉽다. 

  또 몽고군의 침입, 왜란, 호란과 같은 전란에 의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유교를 국가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는 유생들이 세상을 현란시키는 것으로 간주하여 불상을 파괴하였다.

  목불은 불태워지고 석불이나 금동불은 불두가 잘린 채 우물이나 저수지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마지막 조선시대....이 내용이 신빙성 있는것 같네요. 지극히 본인 생각임돠~

용장사지를 둘러 보고 하산~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사람이며 금오신화를 집필하신 매월당 김시습...그의 법호를 딴 설잠교
김시습님은 이분의 조상님 되신다고 합니다.
더운날은 용장 계곡쪽으로 하산을 잡는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출렁다리와 공원지킴터가 생겼네요.
용장리 도로 버스 승강장에서 5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삼릉으로 원점 하였습니다.
추운날 짧게 돌고...가까운 울주군으로 이동하여 언양갈비를 먹고... 짧은 뒤풀이 후 집으로 ~ 귀가 하였습니다.

얼렁 코로나가 안정화 되길 고대해 봅니다.

20년 11월 포항 호미반도길 이후 첨인 2021년 첫 산행...경주 남산, Good! 꽃피는 봄에 다시 봅시다~

 

※ 포스팅한 대부분의 글에 댓글 허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용 참조하시고 올려 드린 글이 산행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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